대한신장학회, '투석전문의 팩트시트' 발간
투석전문의 도입 25주년…해마다 100명 이상 배출
의료기관 별 분포, 의원-병원-대학병원-요양병원 순
대한신장학회가 투석전문의 제도 도입 25주년을 기념해 <대한신장학회 투석전문의 Factsheet 2024>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팩트시트에는 1999년∼2023년 투석전문의 전체 자료를 분석한 현황이 소개돼 있다.
투석전문의는 내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중 신장학 분야의 분과전문의 또는 내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취득 후 혈액투석 분야를 1년이상 수련한 의사로 대한신장학회 심사를 통해 자격이 인증된된다.
우리나라는 인공신장실 운영과 질 관리에 대한 적합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채 투석 치료의 보급이 시작됐기 때문에 투석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진료 제공을 위해 투석전문의제도가 도입됐다.
지난 1998년 대한신장학회 상임의사회에서 제안된 투석전문의제도는 1999년 보건복지부 주관 회의를 통해 혈액투석 시행기관 인정기준을 마련하고 투석전문의 자격심사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후 해마다 대한신장학회 투석위원회 심사를 통해 투석전문의 자격을 신규 인정 및 갱신하고 있다.
팩트시트 집필을 맡은 황원민 건양의대 교수(건양대병원원병 신장내과)는 "투석전문의 수급에 대한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5년새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2022년부터는 매년 100명 이상의 투석전문의가 새롭게 배출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총 1271명의 투석 전문의가 등록됐다"라고 했다.
의료기관별 분포를 보면 의원(35.9%), 병원(30.4%), 대학병원(27.3%), 요양병원(6.5%)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투석전문의 1명이 평균 4만 430명의 지역주민을 책임지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부산 등의 대도시 지역에는 인구 3만여명 당 1명, 세종, 전북, 경북, 충남 지역에는 약 6만 5000명에서 7만여명 당 한 명의 투석전문의가 분포해 지역간 불균형이 나타났다.
신장학회는 "추후 말기콩팥병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투석전문의의 교육·양성에 지역적 분포를 토대로 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한신장학회 홈페이지에서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투석전문의/인공신장실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공신장실 방문 전 투석전문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https://www.kords-ksn.co.kr/Hospital/HospitalList_HD.php).
<투석전문의 Factsheet 2024>는 대한신장학회 홈페이지 간행물 코너에서 열람할 수 있다(https://ksn.or.kr/bbs/index.php?code=Factshe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