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안나 회장 후보 "임현택 시즌2는 없다. 최안나의 의협"

최안나 회장 후보 "임현택 시즌2는 없다. 최안나의 의협"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4.12.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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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의사가 주도하는, 정책기구로서의 의협 등 공약
3일만 1000여개 추천 모여 "그간의 회무로 평가해 달라"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3일 의협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의협신문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3일 의협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의협신문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겸 대변인(58·고대의대·산부인과)이 "임현택 집행부 시즌2가 될 일은 결코 없다. 이 집행부는 제가 구성한 것이 아니다. 최안나의 의협이 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우선 공약으로는 젊은의사가 주체가 되는 의협, 정책기구로서의 의협을 꼽았다. 43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로 공식 등록절차를 마친 직후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장 후보자는 3일 의협 선거 후보자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에 의한 의료농단 사태가 다시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 의협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섰다"며 "그간 총무이사, 기획이사, 대변인으로서 보여드렸던 저의 회무를 봐달라"고 호소했다.

의료사태 속, 더 큰 혼란을 겪어선 안 되기에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점 역시 출마를 결심하게 했다고 말했다.

최안나 후보자는 "3일만에 추천서 1000장을 모았다. 짧은 시간에 진정한 변화를 바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당선 후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고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지난 5개월간 투쟁의 일선에 있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전공의나 교수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왜 해결되지 않았고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 현장에 있었던 제가 가장 잘 안다"면서 "젊은 의사를 중심으로 한 변화. 임상의사의 길을 접고 들어왔을 때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겠다라는 다짐, 의료정책결정과정의 정책 기구로서 역할을 하는 의협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젊은의사의 경우 현 체제에서 군진의·대공협·대전협 등으로 나뉜 구조에서 면허를 딴 후 5년이나 30대 등으로 모아, 젊은 의사들이 시작부터 선배의사들과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3일 의협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의협신문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3일 의협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의협신문

42대 집행부 탄핵에 대해서는 "역대 최고 투표율로 선출된 집행부였다.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던 집행부의 일원으로서 사죄드린다. 대의원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 물러나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도 했다"면서도 "이 상황에서 손을 놓고 떠나는 게 오히려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 집행부는 제가 구성한 것이 아니기에 임현택 집행부 시즌2가 될 일은 없다. 최안나의 의협이 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번 의료사태의 시작이 됐던 의사 수 결정 방식 등에 대한 법제화와 의평원에서의 의협 역할 반영 등도 공약으로 꼽았다. 각 직역의 관심 있는 현안은 모두 챙기되 각각의 목소리를 의협에 모여 같이 논의하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전했다.

최 후보자는 "의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잘 교육된 우수한 의사들에 건강을 맡겨야 하는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의협의 의사결정 구조를 바꿔서 정치적 힘을 기르고, 의료농단과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고 법제화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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