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신장-대사 연결 축…고혈당·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 상호 연관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Nature Reviews Disease Primers] 종설 교신저자
고혈당·고혈압·이상지질혈증·비만·동맥경화 등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개별적인 위험 요소가 아니라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는 과체중 및 비만 인구가 전 국민의 30%에 달하는 만큼 통합적인 진단 및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임수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장 피에르 데스프레(Despres) 캐나다 라발대학교 교수팀과 협력 연구를 통해 대사증후군에 관한 최신 연구를 집대성한 종설(Review Article)을 [Nature Reviews Disease Primers](IF 76.9) 최근호에 발표했다.
종설은 특정 주제나 분야 권위자가 기존 연구 결과를 종합 분석, 문제점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논문이다.
공동 연구팀은 종설 논문을 통해 고혈당·고혈압·이상지질혈증·비만 등이 개별적인 위험 요소가 아니라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복부 비만은 내장 지방 축적과 관련이 깊고, 내장 지방은 염증 반응을 일으켜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며, 고혈당을 유발하는만큼 상호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공동 연구팀은 미국심장학회에서 제안한 '심혈관-신장-대사' 개념을 반영, 대사증후군이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과 2형 당뇨병·만성 신장 질환 등의 근본적인 위험 인자로 작용하므로 종합적인 관리와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대사증후군 치료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와 SGLT2 억제제 등 약물 치료 기전도 자세히 설명했다. 비만 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의 동아시아 3상 임상시험을 주도한 임수 교수의 연구도 소개했다.
임수 교수는 "최근 한국인에서 당뇨병·비만·지방간·이상지질혈증 등 만성 대사질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공중보건 차원에서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국내 당뇨병 환자는 600만 명에 달하고, 과체중 및 비만에 해당하는 비율은 전 국민의 30%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임수 교수는 "이들은 개별적인 질환이 아니라, 대사증후군을 기본으로 상호 연관된 만성질환임을 인지해야 한다"며 "맞춤형 통합적인 진단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제안했다.
임수 교수는 "만성질환을 예방하려면 국민 개개인이 젊은 나이부터 고혈당·고지방 음식을 피하고, 단백질·탄수화물·지방이 골고루 들어가 있는 균형 잡힌 음식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며 "꾸준히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의 유지가 가장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