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객기 추락, 지역 의료계 팔 걷었다 "의료지원 아끼지 않겠다"

전남 여객기 추락, 지역 의료계 팔 걷었다 "의료지원 아끼지 않겠다"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4.12.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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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지역의사회와 연계해 추가적인 협력 방안 강구"
전남·광주 의사회, 의료자원 최대한 동원…심리치료 약속

ⓒ의협신문
ⓒ의협신문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 지역 의료계가 팔을 걷고 적극 의료지원에 나섰다.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도 전했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객기는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며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사고 발생 약 4시간 만인 29일 오후 1시경 입장문을 내고 "불의의 사고에 국민과 함께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고 애도하며 "구조작업에 헌신하는 분들께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라남도의사회는 사태 수습을 위해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인근 병원과 연계해 대응하고 있다"라며 "비대위도 응급처치와 전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의사회와 연계해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의사회와 광주시의사회도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보다 구체적인 의료지원책을 제시하며 현장 대응에 협력을 약속했다. "지역사회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필요한 모든 의료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남의사회와 광주시의사회는 "부상자가 빠르게 치료를 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 병원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필요한 의료 자원을 최대한 동원할 것"이라며 "유가족에게는 심리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가족이 겪고 있는 깊은 슬픔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정신건강전문의가 참여해 정신과적 상담, 심리 및 약물치료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또 "사고 장면을 직접 목격하거나 영상으로 접한 사람은 2차 외상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정신적 트라우마는 장기적으로 심리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영상과 사진 공유 자제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보건의료체계를 총괄하는 보건복지부도 사고 상황 접수 즉시 코드 오렌지를 발령하고 의료대응을 개시했다. 코드 오렌지는 재해 또는 대량 사상자가 발생했을 때 발령하는 긴급 코드다. 

보건복지부는 사고 즉시 인근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재난의료지원팀(DMAT, 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n)을 총출동해 응급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광주전남지역에는 3개의 DMAT가 활동하고 있다. 현장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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