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의 척도? 의협회장 선거 오늘 개표…투표율은?

'단결'의 척도? 의협회장 선거 오늘 개표…투표율은?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5.01.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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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38%-3일 49% 참여, 2만 5천여명 한표 행사
투표 금일(4일) 저녁 6시 마감…종료 후 결과 공개

3일 저녁 10시 현재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투표율 ⓒ의협신문
3일 저녁 10시 현재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투표율 ⓒ의협신문

혼란한 정국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선거 투표가 오늘(4일) 마무리된다. 앞선 이틀 동안 이뤄진 투표에는 2만 5602명이 참여, 투표율 49.33%를 기록했다. 투표 종반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율은 50%를 넘지 못하고 둘째날 투표가 마무리됐다.

차기 의협회장 선거 투표는 금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개표는 투표 종료 후 저녁 7시경 이뤄질 예정이다.

2일 시작된 제43대 의협 회장 선거 투표율은 3일 밤 10시 현재 49.33%를 기록했다. 투표 첫 날인 2일에는 유권자 1만 9746명이 참여해 38.05%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2일차인 3일에는 누적 투표자 2만 5602명으로 투표율이 49.33%까지 올라갔다. 43대 의협회장 선거 유권자는 전자투표 가능 선거인 기준 5만 1895명이다.

투표율은 직전인 제42대 의협 회장 선거 보다 저조하다. 직선제로 치러진 최근 의협회장 선거 투표율은 38대 28.96%, 39대 31.02%를 기록했다. 결선투표제로 바뀐 후 41대 선거에서는 1차 52.68%, 결선 48.33%의 투표율을 보였다. 42대 선거에서는 1차 66.46%, 2차 65.28%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인 바 있다.

의협회장 선거는 위기 속 의료계 결집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의료계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낮은 투표율과 득표율은 의협 회장의 대표성을 흔드는 근거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들도 투표 시작과 동시에 투표 독려 메시지를 꾸준히 전했다.

앞서 고광송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정부가 강행한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등의 정당성이 소멸했음에도 정부는 아직도 잘못된 의료정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의료계에는 혼란한 민심을 수습하고 단결시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기필코 저지할 현명한 지도자가 꼭 필요하다"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43대 의협회장 선거 투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선거 결과는 투표 마감 직후인 4일 저녁 7시경 공개될 예정으로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차 투표 상위 2인의 후보자가 추가로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결선투표는 주말을 지내고 7~8일 양일간 치러지고 여기서 다득표한 후보가 최종 당선인이 된다. 최종 당선인은 결선투표 마감 직후인 8일 저녁 공개된다.

한편, 이번 의사협회장 선거에는 ▲기호 1번 김택우(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 ▲기호 2번 강희경(전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비상대책위원장) ▲기호 3번 주수호(35대 의협 회장·미래의료포럼 대표)▲기호 4번 이동욱(경기도의사회장) ▲기호 5번 최안나(의협 기획이사 겸 대변인) 등 5인의 후보가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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