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제약사 '서든 엑스피', 케이캡 완제품 수출계약 체결
미국·중국·중남미 등 48개국 진출…"2028년 100개국 목표"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 진출한다.
HK이노엔은 최근 호주 제약사인 '서든 엑스피'(Southern XP)와 호주 및 뉴질랜드에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전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서든 엑스피는 케이캡에 대한 독점 유통 및 판매 권리를 갖는다. 해당 품목은 ▲케이캡정50mg ▲케이캡정25mg 등 2종이다.
서든 엑스피는 20년 이상 제약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호주·뉴질랜드 내 의약품 등록·유통에 강점이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의약품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2조원 규모이며, 이 중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약 1500억원에 이른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은 해외 국가에서도 대한민국 신약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라면서 "2028년 전세계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케이캡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복용 후 1시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
케이캡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중국 등 세계 48개국에 진출했으며, 15개 국가에서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총 177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5년 연속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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