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4일 총회 열어 "올해도 휴학계 제출" 결의...의대 정상화 요원
"25학번 신입생, 교육 경험하면 따를 수 밖에"...투쟁 조직도 재정비
지난해 2025년도 지속 투쟁을 결의한 의대생들이 투쟁의 방향성을 '휴학'으로 잡았다. 실제 의학교육을 경험한다면, 2025년도에 입학하게 될 신입생들도 휴학에 동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6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에 따르면, 의대협은 4일 임시총회를 개최, 올해 투쟁의 방향을 "휴학계 제출로 진행하고 휴학계 제출이 불가능한 단위나 학년은 이에 준하는 행동으로 참여한다"고 결정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알렸다.
각 학교별 자세한 투쟁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타임라인은 차후 학교 내 학생회나 TF의 안내를 참고해 달라는 안내도 함께 진행했다.
의료계의 반발에도 정부가 205학년도 대입 전형의 변경없이 의대정원 증원을 지속 추진하자, 다시 한번 '휴학'이라는 강수를 둔 것.
의대협 관계자는 "2025학년도 협회의 방향성을 '휴학'으로 잡은 것"이라며 "휴학계를 승인한 학교가 있는 반면, 아직 휴학을 승인하지 않은 학교도 있어 자세한 투쟁 방식은 학교별로 정해달라고 알린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으로 새롭게 뽑히게 될 신입생들에 대해서도 휴학에 동참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투쟁의 방식을 휴학으로 공지한 것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아직 25학번 신입생이 없기 때문"이라며 "신입생이 들어온다면 그들의 의견도 물어 볼 것이다. 다만, 그들이 의학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해본다면 투쟁을 결정하고 협회의 방향성을 자연스레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의대협은 지난해 11월 기존 3인 체제로 운영 중인 협회를 1인 체제로 조직을 개편해 운영 중에 있다. 단일 창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소통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의대협은 추후 2025학년도 정시모집 인원과 관련해 의학교육 붕괴를 우려한다는 내용의 입장문도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