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의협 총출동 "대화 의지 강하다"

국민의힘 지도부 의협 총출동 "대화 의지 강하다"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5.01.17 16:45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 김택우 회장 향해 "강원도 사람끼리 해결 한 번 하자"
김상훈 정책위의장, 1년 전 대통령실과 대화 경험 공유 "정책 지원" 약속

ⓒ의협신문
국민의힘 의원 12명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 ⓒ의협신문

여당 지도부가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찾아 잇따라 의료계에 대화의 메시지를 내 눈길을 끌었다.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강행한 윤석열 대통령과 당시 정부에 대한 비판도 여당 지도부의 입에서 나왔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17일 오전 2025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19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는데, 특히 여당 지도부를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만 12명에 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안철수 의원, 김미애 의원, 신동욱 의원, 박수민 의원, 최은석 의원, 서명옥 의원, 인요한 의원, 최보윤 의원, 한지아 의원 등이 자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에 친근감을 표시했다.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이유에서다. 권 원내대표는 강원 강릉시를 지역구로 하는 4선 국회의원이고, 김택우 회장은 강원도의사회장을 지냈다.

권 원내대표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17일 오전 개최한 2025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자리해 김 회장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점을 짚으며 '대화'의 제스처를 취했다.

ⓒ의협신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의협신문

권 원내대표는 "수련 및 입영 특례가 진솔한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판단하고 부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에게 요청했다"라며 "대화 의지가 강하게 있다. 의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함도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동안 불신이 쌓이고 쌓였지만 정부도, 국민의힘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라며 김택우 회장을 향해 "대화 한번 합시다"라고 제안했다. "강원도 사람끼리 한 번 해결합시다"라고 재차 제안하며 "의료인이 해결에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의대정원 2000명 확대 정책을 발표 직후인 약 1년여 전의 경험을 꺼내며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의정 갈등이 본격화할 무렵 대통령실 수석, 정부의 주무부처 장관과 회의할 기회가 있었다"라며 "이야기를 듣다가 이들은 의료인과 전투를 하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의료인과 전투를 한다는 마인드는 안된다. 국민에게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무엇인지 먼저 챙기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새해에는 의정 갈등의 허물을 벗고 히포크라테스의 길을 선택한 의사가 국민이 원하는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존경받는 의사 선생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서포트하겠다"는 약속도 더했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