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홍보위원회, 의정갈등 장기화 따른 병원 경영 해법 공유
상급종합병원, 의료진 이탈 이어지면서 암 환자 진료 차질 우려

올바른 의료 이용과 환자쏠림, 양극화 해소를 위해 국민에게 의료상황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병원협회 홍보위원회는 14일 제4차 홍보위원회를 열고,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병원 경영 해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대다수 수련병원이 전공의 이탈로 발생한 수술과 입원환자 감소 문제에 의료진 수급 불안정까지 더해지면서 병원경영에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상급종합병원은 암환자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이 이어지는 당직과 과중에 진료 업무에 맞닥뜨리면서 종양내과 의사 등의 이탈이 가속화돼 암 환자 신환 진료 및 수술과 입원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병협은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 추진과 곧 발표될 예정인 포괄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이 의료전달체계 정립으로 이어져 의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에 주력키로 했다.
고도일 홍보위원장(부회장·고도일병원장)은 "병원계는 종별, 지역별, 규모 등에 따라 분명한 역할이 존재한다. 국민의 올바른 의료이용과 환자 쏠림 및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에 집중할 때"라면서 "어려운 병원계 상황이지만 병협의 회무 추진 상황을 소상하게 알려 회원병원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홍보에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도일 홍보위원장, 권정택 중앙대병원장, 이재학 홍보부위원장(허리나은병원장), 노홍인 병협 상근부회장, 박진식 제2정책위원장(세종병원 이사장), 한창훈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장, 지규열 연세하나병원장, 박혜경 병협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