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하기 싫으면 말라" 원희룡 전 장관, 전공의·의대생 저격

"의사 하기 싫으면 말라" 원희룡 전 장관, 전공의·의대생 저격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5.03.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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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파행, 이젠 마무리지을 때…계속 끌려갈 순 없어"
"의료개혁 반대 의사 빈자리, 다른 의료직역으로 채우면 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의협신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의협신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개인 SNS를 통해 사직 전공의들과 휴학 의대생들을 저격하며 "계속 끌려갈 순 없다"는 메시지를 공개, 파문이 예상된다. 

국회 통과를 앞둔 의사 수급추계위 구성에 거부하는 이들에 "정 의사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이제 분명히 말해줄 때가 됐다"고도 발언, 해당 법안에 부정적 의견을 밝혔던 의사 대표 단체와 전공의 대표를 겨냥했다.

"대다수의 의사들이 묵묵히 환자들을 돌보며 헌신하고 있다. 정부와 사회는 이들을 보고 가야 한다"는 내용도 나왔는데, 사직 전공의 대부분이 현재 일선 의료현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 대상과 함께 가야할 대상이 같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전 장관 페이스북 캡쳐 ⓒ의협신문
원희룡 전 장관 페이스북 캡쳐 ⓒ의협신문

원희룡 전 장관은 "의료 파행, 이제 마무리 지어야 할 때"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어려운 때일수록 원칙대로 가는게 맞다. 그래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의료개혁은 현재 의료체계에서 필수의료가 내팽개쳐지는 왜곡을 바로잡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의료개혁에 극렬 저항하는 전공의, 의대생들에게 계속 끌려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 다음주 법사위와 본회의 심의를 앞둔 의료인력 추계위원회 구성법안에 대해서도 "의료계의 과반 참여를 보장하는 의사 수급체계 결정 방식"이라고 호평한 뒤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정 의사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이제 분명히 말해 줄 때가 됐다"고 적었다.

"환자 목숨을 틀어쥐고 선동과 협박을 하는 자들에게는 의사 되지 않을 자유를 주고 각자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를 줘야 한다"는 비난도 했다.

의료개혁에 반대하는 이들의 자리를 다른 의료직역으로 채울 수 있다는 발언까지 이어졌다.

원희룡 전 장관은 "여전히 대다수의 의사들이 묵묵히 환자들을 돌보며 헌신하고 있다. 정부와 사회는 이들을 보고 가야 한다. 남아 있는 사람들과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 개선해 나갈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면서 "그들의 빈자리는 의사 역할 제대로 잘 해보겠다는 새로운 사람들과 다른 의료직역에 있는 분들이 채우면 된다"고 덧붙였다.

의사 커뮤니티에는 같은날 해당 게시글이 공유되면서,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직 전공의라고 밝힌 A씨는 "의사를 안하겠다는게 아니고, 전공의 수련을 안 하겠다는 거고 의대생들은 제대로 된 수업을 받고 싶다는 건데 아무것도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시 사직 전공의라고 밝힌 B씨도 "잘 모르면 조용히나 있지, 왜 앞장서서 이상한 소리를 하는 지 모르겠다"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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