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정당한 보상·역할 인정 받아야"

"전문병원 정당한 보상·역할 인정 받아야"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5.03.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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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병원협회 제13차 정기총회·학술세미나 성황
윤성환 회장 "의료전달체계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주력"
전문병원 지정 기준 보완·의료질평가 지원금·관리료 등 현안 해결

대한전문병원협회는 28일 롯데호텔서울에서 13차 정기총회와 학술세미나를 열고, 의료정책과 경제 상황의 변화를 전망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공유했다. 
대한전문병원협회는 28일 롯데호텔서울에서 13차 정기총회와 학술세미나를 열고, 의료정책과 경제 상황의 변화를 전망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공유했다. 

정부의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이 공개된 가운데 대한전문병원협회가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통해 화상, 수지접합, 분만, 소아 등 사실상 24시간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전문병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필수·특화에 해당하는 전문병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문병원협회는 구체적인 보상 수준이나 지원과 관련 정부와 협의를 통해 대상 병원을 확대하고, 전문병원이 정당한 보상과 역할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한전문병원협회는 28일 롯데호텔서울에서 13차 정기총회와 학술세미나를 열고, 의료정책과 경제 상황의 변화를 전망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공유했다. 

윤성환 회장은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관련 보다 많은 전문병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를 통해 의료전달체계에서 든든한 허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전문병원들이 정당한 보상과 역할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병원 지정 기준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촘촘히 살필 계획이다.  

윤성환 회장은 "전문병원 지정에 필요한 기준을 보완하고 의료질평가 지원금, 전문병원 관리료 등 전문병원을 위한 인센티브를 활성화해 전문병원으로서 의료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보다 많은 국민이 전문병원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전문병원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능 중심 적정한 보상에 대한 공론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이창준 부회장은 "성과 중심으로 어떻게 보상할지에 대한 부분, 어떤 전문 질환까지 보상할지에 대한 부분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라면서 "의료 질 평가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 의료질평가지원에 대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기존보다 혜택을 늘리는 수준으로 개선을 추진 중이다. 전문병원 관리료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급의료 전달체계에서 전문병원의 역할에 대한 아쉬움도 전해졌다.

김문철 에스포항병원장은 "정부는 지역 심뇌혈관센터를 지정하면서 전문병원을 모두 배제했다. 전국에서 10곳을 선정하다보니 병원 규모를 생각치 않을 수 없었겠지만, 응급환자 전달체계에서 전문병원이 계속 뒤로 밀리고 있다"라면서 "우리 병원은 포항·영덕 인접 80만 인구 가운데 응급 뇌졸중 환자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응급의료 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다보니 골든타임이 지나서 오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의사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너무 안타깝다. 기회 있을 때마다 전문병원을 응급질환 전달체계에 제발 넣어달라고 하는데 안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학술세미나에서는 ▲행복한 전문병원장이 되기 위하여(김종혁 울산의대 교수) ▲피벗의 시대, 트펌프와 2025년 경제 전망(김광석 한양대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정기총회에서는 ▲전문병원제도 발전 방안 모색 및 정책 반영 강화 ▲전문병원의 지속가능한 중장기 발전 전략 마련 ▲전문병원의 균형적 분포 및 인프라 확충, 대국민 인지도 제고 ▲유관기관 및 회원병원 간 협력 강화 및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계획과 총 4억 6182만원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 서희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자원실장 등과 회원 병원 병원장이 참석했다. 

이래는 정기총회 수상자 명단. 

■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 구자일 구병원장, 정훈재 부민병원 부민미래의학연구원장, 김재현 안산21세기병원장 ■ 의료 질 평가 우수기관 - 송암의료재단 마이크로병원, 베스티안재단 베스티안부산병원,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우리아이들병원, 세경의료재단 새빛안과병원 ■대한병원협회장상 표창 - ▲병원장 부문: 최규철 코젤병원 의료원장 ▲의료 부문: 김경희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 적정관리팀장 ▲행정 부문: 오성은 푸른병원 경영기획실 대리 ■대한전문병원협회장상 표창 - ▲병원장 부문: 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장 ▲의료 부문: 백설희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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