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복용시 천식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에서 DPB1*0301 유전자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돼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의 발병기전 연구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아주대의료원 박해심 교수(알레르기·류마티스 내과학)는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환자와 아스피린에 내성을 지닌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조직적합성항원 DRB1 DPB1, DQB1 유전자를 고해상도 조직적합성항원 분석법과 일배체(한 염색체상에 있는 단일 유전자 복합체) 분석법을 이용해 확인한 결과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환자에서 DPB1*0301 유전자가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는 DPB1*0301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진단에 필수적인 유전자적 표지자 역할을 해 아스피린 약제로 인한 천식을 미리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이 연구결과는 알레르기와 임상 면역학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2004년 3월호에 소개됐다.
또 박 교수는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단일염기변이에 대한 연구에서 synthase, Leukotriene receptor 1, Cyclooxygenase 2, 5-lipoxygenase, 5-lipoxygenase cativating protein 등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과민성 환자에서 5-LO(5-lipoxygenase) 효소 유전자의 일배체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음을 확인,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Human Genetics 2004년 3월호에 게재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이 연구는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의 발병기전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작용기전 및 병인기전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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