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실태조사 발벗고 나섰다

한약재 실태조사 발벗고 나섰다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5.04.08 08:3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 한약 사용실태조사위 본격 활동 다짐
한국의료일원화 움직임 급물살

▲ 범의료계차원에서 대대적인 한약제 사용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한 의협 한약사용실태 조사위원회 첫회의.

한약재 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의료계가 발벗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7일 협회 동아홀에서'한약제 사용실태 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범의료계 차원에서 대대적인 한약재 사용 실태조사를 벌여 나가기로 다짐했다.

이에따라 한국의료일원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실태조사는 지난 한햇동안의 진료기록을 검토하는 방식과 다음달부터 내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문진을 통해 한약 복용 유무를 파악하는 두가지 방법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사위원회는 '한약제 사용실태 조사표'를 만들어 다음주 안에 각급 의료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조사위원회는 취합된 조사표를 바탕으로 환자가 복용한 한약제와 부작용과의 인과관계를 철저하게 규명해 낸다.

조사표에는 한약 또는 생약 사용기간· 증상·  부작용이 나타난 장기 및 기관· 생약제 및 한약재의 처방명과 사용량· 사용형태(탕제·환제·산제·연고제 등) 등을 기재토록 했다.

위원회는 환자가 복용하고 사용하고 남은 한약제가 있으면 이를 확보토록 회원들에게 당부 할 방침이다.

조사위는 특히 한의사가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생약제에 스테로이드제제와 같은 의약품을 혼입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고 중점 체크해 나간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한약재 사용실태 조사표를 포함한 관련 자료는 각 전문학회나 병원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인터넷이나 FAX· 우편등의 방법으로 취합한 다음 전문인력을 투입, 분석 작업을 벌인다.

조사위는 한약재 사용실태 조사가 실효를 거두려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보고,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각 전문학회와 병원계의 협조를 적극 이끌어 내 주도록 권유키로 했다.

이와함께 실태조사에 적극 참여하는 회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 줄 것을 의협 집행부에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의협 김재정 협회장은 회의에 앞서 "우리나라 의료가 이원화 돼 있어 합병증이 한두가지가 아니다"고 말하고 "이 기회에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한약재 사용실태 조사위원회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 협회장은 이어 윤용범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