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원 동향 분석 위원회 구성
위원회 권한과 역할 규정 9일 첫회의 결정
2차례 교수 투표로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불가 결정을 내린 연세의대에서 최근 의학전문대학원과 관련된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전문대학원 제도 동향 분석위원회(가칭)'를 만들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세의대는 최근 김경환 연세의대 학장의 요청에 의해 전문대학원 제도 동향 분석위원회를 구성, 9일 첫 회의를 통해 위원회의 구체적인 역활과 권한, 목적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김 학장이 추천한 5명의 교수들과 연세의대 교수평의회가 추천한 5명 등 총 10명의 교수들로 구성되며 위원명단은 첫 회의가 끝난 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세의대의 위원회 구성에 대해 일부 교수들은 정부가 2단계 BK21 지원 대상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제한하고 서울지역 몇몇 유명의대들이 전환을 결정하는 등 의학전문대학원과 관련된 상황에 급격한 변화가 일자 연세의대 역시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재논의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위원회를 만든 것은 아닌가 추측했다.
그러나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힌 한 교수는 "위원회는 단지 전문대학원과 관련된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만들었을 뿐이며 전체 교수들의 투표로 결정된 사안을 뒤집을 수 있는 권한은 없다"며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재논의를 위한 포석이란 일부의 예상을 일축했다.
하지만 위원회의 활동방향이 의학전문대학원 제도 추진 동향 파악에 맞춰져 있어 어떤 식으로든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논의를 촉발시킬 것으로 보이며 연세의대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논의가 연말을 기점으로 다시 달아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