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박사의 클래식음악산책]<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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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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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아(체코)의 애국 음악인들(3)

▲ 이종구(이종구 심장클리닉원장, 예술의 전당 후원원장)

드보르작이 영국과 미국에서 크게 성공을 이루자 자기 조국인 오스트리아에서도 유명해지기 시작하였으며 그는 프라하로 돌아와서 1901년부터 1904년에 사망할 때까지 프라하 음악원장을 지냈다.

아마도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음악계는 소수민족 출신의 드보르작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인이 되자 더 이상 경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63세에 별세한 드보르작은 총 115개의 작곡을 남겼다. 이 많은 음악 중에도 지금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으로는 심포니 9번외에도, 첼로 콘체르토(OP 104), 슬라브 무곡(OP 46), 현악4중주(OP 96), 바이올린 소나타(OP 100)와 피아노를 위한 유머레스크(OP 101) 등을 들 수 있으며 이 음악들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명곡들이다.

드보르작은 일생동안 자신이 보헤미아인임을 잊지 않고 그들의 권익을 위해 싸웠다고 한다.

독일인이 경영하는 출판사가 더 많은 악보를 팔기위해 자신의 이름을 독일어로 표시하는 것을 적극 반대했으며 자신의 이름을 보헤미아어로 표시하는데 성공하기도 하였다.

체코사람들은 1차 대전 후 1918년에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으로 독립을 찾았다.

그러나 이것도 오래가지 못하고 히틀러에게 점령을 당하고 히틀러가 패전하자 다시 소련군에게 점령을 당하고 1948년 공산당이 집권하자 또 한번의 시련을 당했다. 그러나 지금은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독립된 공화국으로 탄생하여 400년 이상의 독립의 꿈을 이루어냈다.

스메타나, 드보르작, 큐브릭은 모두 민족의 상징으로 존경을 받았으며 그들의 음악은 보헤미아가 민족적 전통과 혼을 지켜오는데 적지 않은 공헌을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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