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소아암돕기 기금 적립
대한의사협회 100주년 기념 국민과 함께 하는 '건강달리기대회'가 100주년 기념주간인 16일 한남대교 축구장에서 의사와 시민·장애인 등 4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수익금은 '(사)한국 달리는 의사'가 후원하는 소아암 환우 돕기 기금에 적립된다.
주수호 의협 회장은 "건강달리기대회는 의사와 국민이 함께 하는 축제로 의미가 크다"면서 "대회에 참가한 시민·자폐아 등과 함께 뛰며 사회 속에서의 의사의 역할을 다시한번 되새겨보는 계기를 갖자"고 말했다.
한규섭 100주년 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의 건강 역시 소중한 자산"이라며 건강달리기대회 개최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회는 3km·5km·10km 세구간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구간별 남녀 1·2·3 등에게는 부상이, 완주자에게는 완주메달이 수여됐다.
10km를 1등으로 골인한 남자부 김보경씨(42)는 "마라톤 동호회에서 만난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국민과 100년을 함께 한 의협 100주년을 축하한다"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10km를 완주한 이병기 경기도의사회 부회장은 "자폐아들과 함게 뛰며 의사의 사회적 사명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수하(14)·조수희(15)·조수홍(11) 자매는 이날 10km·5km·3km 구간별 여자부 우승을 모두 휩쓸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대회는 의협과 보건복지가족부가 주최, 의협 100주년 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사)한국달리는 의사들이 진행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