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지음/BG북갤러리 펴냄/8000원
'여자의 피부는 권력이다'라는 광고카피가 귀에 익숙하다. 특히 요즘은 여성 뿐만아니라 남성도 피부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면서 각종 매체의 피부건강 관련 정보에는 많은 눈길이 몰린다.
이번에 이수근 원장(서울 강남·미인피부과)이 펴낸 <피부 Breakfast>는 탁상용 캘린더 형식으로 제작돼 독자가 하루 한편씩 읽는 피부건강 칼럼만으로도 자신의 피부를 가꿀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환자의 얼굴에서 없어지는 주름만큼 그들의 삶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새 해 첫날의 바람으로부터 '아직 역전의 기회는 충분히 있다'로 매조지하는 12월 31일까지의 매일매일 기록에는 보톡스나 레이저 같은 미용성형시술에 대한 내용에서부터 무좀·여드름·일광화상 등 일반 피부질환에 대한 내용도 간단하지만 잘 기억에 남게 정리돼 있다.
또 각종 문헌과 발표를 통해 확인된 피부건강에 좋은 음식도 옮겨져 있다. 캘린더 형식이지만 요일 표기가 없어 연도에 구애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금까지 나온 피부미용 관련 교양서가 대개 어려운 전문용어나 비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왔지만 이 책자에는 짧지만 재미있고 간결하지만 의미있는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피부건강 칼럼 밑에 소개되어 있는 엄선된 영어 경구나 속담을 하루하루 되뇌어가면서 지식이 깊이가 더해지는 것도 느낄 수 있다.
<피부 Braekfast>는 제목이 의미하듯 매일 아침 출근할 때 한 페이지씩 읽고 나오는 것이 제일 좋다. 책상이나 식탁 한켠에 놓아두고 한 장 씩 넘기다보면 어느새 피부에 관한 전문상식이 소담히 쌓여져 갈 것이다.
저자 이수근 원장은 대한미용피부외과학회 교육이사와 대한피부과의사회 교육간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보톡스바이블> <필러바이블> <주사로 예뻐지는세상> <요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펴냈다(☎02-761-7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