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레로직사'와 '암 진단키트 공동개발' 협약 체결
안국약품 지난 2일, 미국 코레로직 시스템스와 세계적인 '암 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코레로직이 보유한 모든 지적 자산에 대한 한국·일본·중국 시장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기술 이전을 통해 안국약품이 독자적으로 '암 진단키트'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
코레로직은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특정 질병과 연관된 바이오마커를 찾아내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미국·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의 기술들이 단일 마커를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멀티 마커를 사용해 암 또는 다른 질병의 조기 진단을 더욱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난소암 진단키트'는 미국에서의 임상결과 85% 이상의 암 진단 적중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기존 난소암 진단 방법의 높은 진단오류를 극복하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난소암 진단키트'는 3년간 미국 12개 병원과 연계해 임상을 완료했고, 2010년 미국 FDA의 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안국약품은 기술이전을 기반으로 아시아인에 맞는 '암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국내외 대형 종합병원들과 연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난소암과 상관관계가 높은 멀티바이오마커들의 데이타 베이스를 확보했으므로, 아시아 주요 3대 국가(한국·일본·중국)의 임상을 통해 빠른 시간 내 동양인에 맞는 '암 진단키트'의 상용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난소암 외 기타 암 진단키트는 코레로직과 별도의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세계시장을 겨냥한 진단키트를 개발키로 협의했다.
어 진 안국약품 사장은 "2020년 세계적인 신약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의 비전 달성을 위해 국내외의 기술력 있는 바이오업체에 투자함으로써 원천 기술 및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코레로직과의 전략적 제휴로 인해 진단키트 개발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안국약품 및 자회사인 '안국메디컬'이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인 진단키트 개발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제약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국약품의 2020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코레로직 기술은 혈액의 특정 패턴을 분석하는 기술이어서 진단 뿐 아니라 신약개발에도 응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따라서 향후 안국약품은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세계적인 혁신적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