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 "보건소 산전진찰...산부인과 다 죽인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은 19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산부인과 수가현실화를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이날 전 장관은 일선 산부인과 의원의 경영 악화에 대한 대책을 묻는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하고 "(의료계에서) 원하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최대한 현실화하려고 내부 검토 중이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심 의원은 "일부 보건소에서 산전진찰을 하고 있는데, 이는 보건소가 공중보건과 건강증진이라는 기본 업무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은 보건소의 진료행위로 인해 산부인과 경영난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또 "똑같은 분만을 하더라도 의원급 의료기관은 병원에 비해 절반 밖에 수가를 받지 못한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산부인과 의원들이 살아남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 장관은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모자보건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보건소와 의료기관이 서로 경쟁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조사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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