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인 서울대생 "한국은 고마운 나라"

잠비아인 서울대생 "한국은 고마운 나라"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0.03.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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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종양제거 수술 무사히 마쳐

잠비아인으로 올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화제가 됐던 켄트 카마숨바 군(21세)이 한국에서 또 한 번의 큰 선물을 받았다. 잦은 복부통증으로 고생하던 켄트 군은 검사 결과 췌장에서 크기 20㎝ 가량의 종양이 발견됐으나 다행히 악성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무사히 제거수술을 받았다.

▲ 인송문화재단은 켄트 군<왼쪽에서 다섯번째>에게 의료비는 물론 장학금까지 지원하며 격려했다.
수술을 집도한 최상룡 교수(외과)는 "켄트 군에게서 발견된 종양은 한국 사람에서는 대부분 5㎝를 넘지 않는 종양으로, 매우 큰 편에 속한다"며 "종양은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 수술을 통해 완전히 제거했기 때문에 재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켄트 군은 2001년에도 잠비아에서 비슷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지만, 당시 종양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력이 전무한 켄트 군을 위해 인송문화재단에서 희망플러스기금을 통해 의료비는 물론 장학금까지 지원했다.

켄트 군은 "한국은 정말 고마운 나라"라며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잠비아로 돌아가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구로병원은 최근 인송문화재단 의료비 및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켄트 군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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