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치료제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 본격 진출 목적
동아제약과 제넥신은 불임치료제 '고나도핀'의 본격적인 해외 선진국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공동으로 해외개발에 착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과 협력이 화두가 되고 있는 한국 경제계에 좋은 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불임치료제의 2009년 기준 세계시장 규모는 12억 달러 (한화 약 1조 3500억원)이며 기혼 여성의 불임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와 비례해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불임치료제 '고나도핀'은 제넥신이 보유하고 있는 발현벡터 및 세포주 제조 관련 원천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제넥신은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을 통해 동아제약으로부터 고나도핀의 매출에 따라 로열티 수익을 받기로 돼 있다. 또 고나도핀은 동아제약의 전임상 및 임상개발을 통해 제품화에 이미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아제약과 제넥신은 고나도핀의 매출 확대를 위해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을 결정했고, 이를 위해 공정 및 수율이 개선된 고나도핀에 대한 선진국 기준의 개발에 착수했다. 두 회사는 해외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사업화에 따른 수익을 균등 배분하기로 결정해 실질적인 공동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사업화 측면에서 고나도핀은 국내에서 이미 허가를 받아 동아제약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해외 공동판매를 추진 중에 있다. 해외 수출의 경우 2007년부터 수출계약을 체결해 왔고, 최근 브라질에서 오랫동안 추진해 왔던 제품 등록이 최종 승인됨으로써 곧 수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아제약과 제넥신은 수출계약을 체결한 러시아·태국·인도·터키에서도 제품 등록 및 수출을 앞당기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국내 최대 제약기업으로서 국내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발기부전치료제, 슈퍼항생제의 미국 임상 등으로 축적된 임상노하우와 해외 수출 등의 의약품 사업화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