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5-01-21 19:25 (화)
국내사 빅5, '글로벌화'·'R&D 강화' 다짐

국내사 빅5, '글로벌화'·'R&D 강화' 다짐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1.03 12:2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동아·녹십자·대웅·유한·한미 등 새로운 목표 제시

국내 대형제약회사들이 새해 시무식을 열고 '글로벌화'와 'R&D 투자 강화'를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다.

동아제약은 한국형 글로벌화를 실천하고 R&D 투자 중심의 세계적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고객감동을 통한 마켓쉐어 확대'·'글로벌 R&D로 성과 창출'·'즐겁게 일하는 기업문화 정착'의 3대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녹십자는 '건강한 영업활동과 투명한 경영을 통해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세계시작으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녹십자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유한양행은 '목표달성 전략 경영'·'신 선장동력 확보'·'R&D 성과창출'·'미래지향 변화실행'을 4대 경영지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최악의 시간을 보낸 한미약품은 과거의 한미를 모두 버리고 새롭게 변신하겠다며 '새 한미 새 출발'을 강조했다.

▶동아제약, R&D 중심의 세계적 기업 될 것
동아제약은 3일 본사 강당에서 강신호 회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도 시무식을 가졌다.

강신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운 제약업계 환경 속에서도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올해는 토끼 해인 만큼 2011년을 힘찬 도약의 해로 삼아 세계적 제약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동아제약은 GSK사와의 전략적 제휴와 삼천리 제약의 인수를 통해 원료의약품의 국내외 시장을 확보하게 됐고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둔 만큼 일련의 성과를 잘 추진시켜 한국형 글로벌화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에는 자가개발 신약인 자이데나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의 미국 FDA 3상 임상시험 완료, 자가개발 3호 신약인 위장관 운동기능 개선제 DA 9701이 시장화 될 예정인 만큼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unique'한 제품의 개발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혁신적 의약품으로 존경받는 세계적 수준의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자기제품 육성을 통해 R&D 중심의 세계적 제약 기업으로의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웅제약, 글로벌 선도기업 도약 다짐
12월 결산법인으로 바뀐 대웅제약은 3일 서울 삼성동 본사 대강당에서 2011년 시무식을 갖고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객감동을 통한 마켓쉐어 확대'·'글로벌 R&D로 성과 창출'·'즐겁게 일하는 기업문화 정착'의 3대 경영방침도 발표했다.

이종욱 사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지난해 제약산업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가 매우 컸지만 임직원들이 일치단결한 노력으로 연매출 7000억원 시대를 열었다"며 "올해를 국내 제약업계 No.1 회사로 발돔움하는 원년으로 삼아,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아무리 이익이 난다하더라도 하는 일이 정의롭지 않으면 갈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발을 들여 놓지 않을 것"이라며 정도영업을 강조했다.

미래의 성장동력인R&D와 관련 이 사장은 "이제 연구 성과의 가시화에 집중하겠다"며 "신경병증성통증 치료제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글로벌 신약 개발을 앞당기고 서방정·복합제 등 개량신약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오분야에서도 아데노 표적 항암제 임상2상을 진행하고 뼈형성 촉진 단백질을 융합한 신개념 의료기기 노보시스를 출시해 새로운 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우수한 원료합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조영제와 카바페넴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력하고 최첨단 신공장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세계적인 제조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사업기반이 구축된 중국·태국 등 동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신규 시장 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라며 "완제의약품 뿐만 아니라 의약품 원료·의료기기·바이오에이지 등 헬스케어 관련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날 시무식에서 장기근속자 160명, 최우수 영업사원인 '스타'9명, 최우수 사무소2곳 등에 대한 표창 및 시상도 함께 진행했다.

▶녹십자, 건강한 영업·투명한 경영으로 정도경영
녹십자는 3일 본사 목암빌딩에서 2011년을 여는 시무식과 함께 본격적인 신묘년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전국의 사업장 및 자회사가 화상중계 시스템을 통해 한자리에 모여 올 한 해의 건승을 다짐했다.

허일섭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도 비약적인 매출성장과 함께 의미있는 성과들을 일구어 낸 것은 임직원 여러분이 보여준 땀과 열정의 결과"라고 치하하고 "지난 날의 영광에 만족하지 말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글로벌 녹십자의 비전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또 "올해 슬로건은 '우리 모두 최고의 전문가가 되자! - Upgrade Yourself'"라며 "이는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해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전문지식으로 단단히 무장해 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경험과 기술의 바탕 위에 최고의 전문성을 갖춰 국내시장을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아가는 글로벌 녹십자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따른 건강한 영업활동과 투명한 경영을 통해 고객과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정도경영을 실천하자"고 덧붙였다.

▶유한, 'R&D 성과창출'등 4대 경영지표 제시
유한양행은 3일 본사 대연수실에서 사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도 시무식을 갖고 '도전, 신 가치 창조'라는 경영슬로건 아래 제89기 사업기를 힘차게 시작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최상후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10은 약업계의 시장 및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매우 힘든 한 해였지만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88기 성과를 평가했다.

이어 '목표달성 전략 경영'·'신 성장동력 확보'·'R&D 성과창출'·'미래지향 변화실행'을 4대 경영지표로 제시한 후 "현 경영환경 하에서는 아무런 변화 없이 단지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안주하는데 그쳐서는 '생존'조차 장담할 수 없으므로, 우리 모두가 다른 새로운 사고와 행동으로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심장과 같은 뜨거운 열정과 도전의식이 한 데 모여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한다면,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도 단숨에 뛰어넘을 수 있을 것"라며 임직원의 노력을 당부했다.

시무식에 이어 전 임직원은 신년 하례를 통해 지난 1년간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고 새해 덕담을 나누며 신묘년 새해 힘찬 출발을 굳게 다짐했다.

▶한미약품, "새 한미 새 출발로 혁신하자"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3일 전 직원에 보낸 신년사를 통해 "새 한미 새 출발로 혁신하자"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제약환경의 대변혁을 앞둔 시점에서 과거의 한미를 모두 버리고 새롭게 변신한다면, 2011년을 절호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새 시대에 걸 맞는 새 패러다임 구축을 통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도 영업을 추구함으로써 효율화를 도모해 달라"고 영업부문에 주문했다.

또 "국내 제약기업으로는 최초로 2011년에는 10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해 LAPS-Exendin(당뇨·비만) 및 표적항암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을 가속화하고, 개방형 R&D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와 함께 "북경한미약품을 전진 기지로 글로벌 전략을 다각화함으로써 전 세계 주요 시장에 한미의 깃발을 하나 하나 세워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한미약품 임직원 모두가 과거의 고정관념과 비효율을 과감히 버리고 새 출발하자"며 "회사도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정도경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1월 1일자로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인사는 다음과 같다. 상무이사=박종우·박인철 이사, 이사대우=박노석·권규찬·김재순 팀장.

0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