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핵의학회 50년사

대한핵의학회 50년사

  • 이영재 기자 garden@doctorsnews.co.kr
  • 승인 2012.01.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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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핵의학회 지음/고려의학 펴냄/비매품

50년전 핵의학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적으로도 학문적 업적을 인정받고 있을 뿐만아니라 임상진료 수준을 최고로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조원에 달하는 전문의료행위 급여 가운데 핵의학 분야는 3000억원을 넘어서 26개 진료과목중 여섯번째 비중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들어 미국핵의학회 연구과제 발표가 세계 네번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961년 12월 28일 창립한 대한핵의학회가 <대한핵의학회 50년사>를 발간했다. 지난 50년동안 핵의학은 물리·공학·화학·약학·분자생물학·신경학 등 다양한 학문적 원리를 한데 모아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다학제 분야로 자리잡아 왔다.

최근들어서는 임상진료에 PET-CT·SPECT-CT·PET-MR 등과 같은 첨단 하이브리드 영상을 도입해 여러 암의 진단과 치료 평가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다양한 핵의약품 및 분자양상기법을 이용해 치매를 비롯한 난치성 질환의 진단·치료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이 책은 핵의학 50년의 세세한 흔적부터 세계 핵의학의 중심으로 도약한 최근 10년간의 역정이 담겨있다. 핵의학을 이끌어준 스승과 선배·동료 의학자의 혼과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아울러 지나온 시간을 밑거름으로 100년을 향할 새로운 도전과 비전을 내보인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사람의 유전체·대사체·질병과 생명현상에 대한 분자 수준의 상세 기술과 과학적 해석을 토대로 맞춤 예방과 맞춤 치료 구현하는데 앞장서게 될 핵의학 분야의 역할과 다짐도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간 전국적으로 탄탄하게 구성된 임상 핵의학 진료의 인프라가 이제 역사의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기록하며 아직 풀리지 않는 의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개척할 것을 약속한다.

459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대한핵의학회 50년사>는 모두 8부로 구성돼 ▲대한핵의학회 50년 개괄 ▲대한핵의학회 활동 ▲역대 회장 및 이사장 ▲핵의학 분야별 발전사 ▲연구회·지회 및 해외한인핵의학자의 활동 ▲전국 핵의학 기관 소개▲핵의학 관련 단체 ▲핵의학의 미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최재걸 편집위원장은 편집후기를 통해 "미처 닦여지기 전에 길을 걸어간 선배 회원들처럼 차세대 핵의학자들이 핵의학의 다음 50년과 100년을 개척하는데 이 책이 나침반이 되고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02-745-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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