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바이오그래프 mMR' 국내 도입…검사시간 단축 효과 기대
한 번의 촬영으로 PET와 MR 전신 촬영을 절반에 가까운 시간으로 검사할 수 있게 됐다.
지멘스 헬스케어는 일체형 PET-MR인 '바이오그래프 mMR'을 영남대학교의료원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영남대학교 의료원은 현재 기기 도입과 설치를 완료 했으며, 시험 가동을 완료하고 23일부터 환자를 대상으로 검진을 시작했다.
바이오그래프 mMR은 지멘스 헬스케어가 자기공명(MR)과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장치를 하나로 통합해 전신 촬영 데이터를 한번에 획득할 수 있도록 개발·성공한 일체형 분자자기공명영상 시스템이다.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3T급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영상진단분야의 새로운 차원을 여는 첨단 기기로 평가 받고 있다.
지멘스 헬스케어에 따르면, 바이오그래프 Mmr은 기존에 MR과 PET을 개별적으로 촬영할 경우 1시간 이상 소요됐던 전신 검사 시간을 절반에 가까운 시간안에 간편하게 검사를 마칠 수 있다.
또 전리방사선을 방출하지 않는 기기의 이점을 통해 정기적으로 PETCT를 찍는 암환자도 방사선에 대한 부담 없이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미국 하버드 메사추세츠종합병원·하버드 브링햄 등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약 20여대만 보급된 첨단 영상 의료기기로, 국내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종욱 영남대학교의료원장은 "국내 최초의 일체형 PET-MR을 도입함에 따라 영남대학교의료원은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앞선 검진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개별 환자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시스템에서 나오는 선량을 낮춰 암 환자 관리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멘스헬스케어는 바이오그래프 mMR 국내 도입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영상진단 장비 보급을 더욱 활성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