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제네릭 출시 후 오리지널 제품 성장률 모두 감소
시알리스, 발기부전·전립선 비대증 적응증으로 큰 영향 받지 않아
지난 5월 이후 비아그라 제네릭 제품이 대거 쏟아지면서 발기부전 치료제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시알리스의 선방이 눈에 띈다.
비아그라 제네릭 제품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나오면서 오리지널 제품인 비아그라를 비롯해 자이데나·엠빅스·제피드 등은 성장률이 감소한 반면 시알리스는 성장률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아그라 제네릭 출시 이후 시알리스 '필요시 복용법'(10㎎, 20㎎)은 다른 오리지널 제품들보다 감소폭이 적었으며, '매일 복용법'(5㎎)은 오히려 증가했다.
NPA(실제 처방에 근거한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비아그라 제네릭 출시 시점을 기준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먼저 비아그라·자이데나·엠빅스·제피드·야일라 등은 증가율이 많게는 두자리수 이상까지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팔팔정 등 비아그라 제네릭 쪽으로 그대로 옮겨갔다. 이는 1100억원대의 전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재배치만 시켰을 뿐 시장 규모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장이 재배치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알리스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알리스 필요시 복용법은 다른 오리지널 제품들의 성장률이 감소한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고, 시알리스 매일 복용법은 NPA 자료를 기준으로 5월 비아그라 제네릭 출시 이후 평균 0.3%의 증가율을 보였던 것.
제약계는 시알리스가 현 상태만 유지하면 조만간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비아그라 > 시알리스 > 자이데나 순으로 시장이 유지됐다. 하지만 시알리스 > 비아그라 > 자이데나 순으로 시알리스가 비아그라를 역전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렇게 될 경우 시알리스는 비아그라와 자이데나를 제치고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서게 된다.
그렇다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시알리스가 돋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알리스가 새로운 강자로 부각되는 이유는 바로 적응증에 있다. 발기부전 치료 뿐만 아니라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까지 적응증을 보유하면서 발기부전 치료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임상연구에 따르면 시알리스 5㎎을 매일 복용한 남성의 경우 발기력은 물론 양성 전립선 비대증 증상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빠르면 복용 2주째부터 양성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 및 징후 개선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배뇨증상과 저장증상을 모두 효과적으로 개선시켰다. 이와 더불어 환자의 건강 전반과 삶의 질을 함께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시알리스 10㎎, 20㎎ 필요시 복용법은 복용후 36시간까지 발기 개선 효과가 지속되는 유일한 경구용 치료제여서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보다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성생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선영 차장(한국릴리 시알리스 마케팅부)은 "설문조사결과 환자들은 강직도보다는 약효가 지속되는 것을 더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알리스의 36시간 약효 지속시간은 환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아그라 제네릭 출시로 전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영향을 받았지만 시알리스 필요시 복용법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인 영향이 적었으며, 매일 복용법은 다른 제품들과 반대로 처방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차장은 "시알리스가 앞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매일 복용법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발기부전 뿐만 아니라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이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환자들에게 가장 좋은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시알리스 5㎎에 대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