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대 여성 절반이 "성형수술 2~3회가 적당"

10~30대 여성 절반이 "성형수술 2~3회가 적당"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3.03.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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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성형외과 설문조사...1.6%는 "6회 이상 만족할 때 까지"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성형의학회의 보고서를 인용, 2011년 인구대비 성형수술 비교에서 한국이 인구 1000명당 수술 13.5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77명 가운데 1명, 도시 거주 한국 여성 5명 가운데 1명이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 김수신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통계에서 보듯 한국은 어떤 나라보다 성형수술이 대중화된 나라다. 많은 사람이 취업·결혼·대인관계·자신감 회복 등을 이유로 성형수술을 결심하고, 수술받은 사실을 굳이 감추지 않거나 당당히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성형수술하는 사람들은 과연 몇 번 정도의 수술을 적당하다고 생각할까?

레알성형외과(서울 강남)가 최근 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10~30대 여성 5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명 중 1명 이상이 최소 2회 이상 복수 성형을 원하며, 성형사실을 당당하게 밝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적당한 성형횟수를 묻는 질문에 '2~3회'라고 응답한 여성이 48.0%(271명)로 가장 많았고, '1회 수술로 콤플렉스 부위만 성형한다'가 47.7%(269명)로 뒤를 이었다. '3~5회'는 2.7%(15명), '6회 이상 만족할 때까지'라고 응답한 경우는 1.6%(9명)였다.

또 '성형 사실을 숨기지 않겠다'는 응답이 93.1%(525명)로 대부분의 여성이 성형수술을 한 사실을 당당히 밝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리서치기관 전국조사 결과인 63.9%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이밖에 성형수술을 결정한 이유는 '갑자기 특정 부위가 못생겨 보여서'가 44.1%(2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연스러운 성형 보다는 '수술한 티가 나도 화려하고 예쁜 얼굴'을 선호하는 경우도 35.1%(198명)에 달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성형의 대중화와 함께 성형수술을 충동적으로 결정하거나 과도한 성형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수신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성형수술에 대한 가벼운 인식은 자칫 재수술이나 불만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지나친 성형 역시 수술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성형중독 같은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성형이 대중화·보편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인체에 직접 가해지는 외과적인 수술이라는 점은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성형은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될 때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다른 사람의 강요에 의해 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문제지만 사전에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성형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남용으로 인한 사회문제 등 부정적인 측면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외과적인 수술을 너무 가볍게 여기거나 유행을 따르듯 결정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김 원장이 제안한 성형수술 전 고려해야 할 7가지 팁이다.
▲수술은 충분히 고민하고 신중히 결정한다 ▲수술받기 전 반드시 주위 사람 10명 이상과 상의한다 ▲2∼3곳 병원에서 상담받고 공부한다 ▲가장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한 부위를 선택한다 ▲수술전 얼굴을 관찰해 자신에게 맞는 모양을 연구한다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를 선택한다 ▲바뀐 얼굴에 적응한다(재수술은 6개월 후에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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