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 성공률 '전국구' 수준

부산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 성공률 '전국구' 수준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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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이식센터 부산·경남 지역 최초 300례 달성
급성백혈병 5년 생존율 세계적 수준 비교해도 손색없어

▲ 부산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 무균실 병동. 이식 성공률이 수도권 대형병원에 비해 손색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대학교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부산·경남 지역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3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300례는 서울을 제외한 지방 대형병원을 놓고 볼 때 최상위권 기록. 이식 성공률은 서울지역 대형병원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대병원은 "조혈모세포이식 성공률은 60%에 달하고, 급성백혈병 환자의 1년 생존율은 75%(5년 생존율 60%)로 서울지역 대학병원은 물론 세계적 이식센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2003년 부산지역에서 네 번째로 문을 열어 출발은 늦었지만 이식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최다 무균병상을 갖추고, 전문의료진을 확보하면서 지방의료의 선두 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2004년 부산지역 최초로 일본인 조혈모세포 기증자로부터 말초혈액 조혈모세포를 채취, 급성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타인이식을 성공했다.  2006년에는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이 재발한 20대 여성환자에게 조직적합항원(HLA)이 반만 일치하는 부모의 골수를 채취,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HLA가 반만 일치하는 부모·자식 간 골수 이식은 국내에서 두 번째 사례.

신호진 조혈모세포이식센터장(혈액종양내과)은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유사한 이식 프로토콜과 약제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서울지역 대형병원과 부산지역 병원들의 조혈모세포이식 성공율에 별반 차이가 없다"며 "고난이도 HLA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기 위해 지방의 혈액암 환자들이 서울로 가는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서울까지 올라가기 힘든 지방 환자들이 혈액질환을 치료받는데 조금의 부족함이 없도록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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