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인가…의대·의전원 대표 단체 위상 재정립
11월 18일 심포지엄 예고…의사양성 주체 '정체성' 확립
사단법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KAMC)가 명칭을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로 변경했다. 의대학장·대학원장단 협의체 성격에서 탈피, 의대와 의전원을 대표하는 단체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KAMC는 5월 31일 롯데부여리조트에서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협회 명칭 변경을 위한 정관 개정을 의결한데 이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7월 10일 등기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KAMC는 1984년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로 출범한 이후 2006년 '의대·의전원협회'로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했으나 주무관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한 채 2008년 '학장·원장 협회'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무관청과의 협의를 거쳐 29년 만에 '의대·의전원 협회'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의대 및 의전원 대표단체로서 위상을 갖추게 됐다.
KAMC는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미국의과대학협회(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 AAMC)와 같이 의사양성 전반에 대한 책임주체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강대희 이사장은 "예전에는 KAMC가 학장·대학원장들의 모임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의학교육을 비롯한 우리나라 의사양성 전반의 실질적인 책임 주체라는 위상과 정체성을 갖추게 됐다"며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교수·학생·행정직원 등 전체 구성원과 다양한 조직을 망라하는 우리나라 의학교육의 명실상부한 대표 단체로 협회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KAMC는 11월 18일(월) 조선호텔에서 의학교육 대표단체로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외국 의학교육 현황과 미국의과대학협회 활동 등을 소개하고, KAMC의 현황과 향후 역할 등에 대한 발표와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