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대 동창회 윤한덕 추모위원회 "코로나19 대응 헌신한 공로"
평생을 공공의료 발전에 헌신한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뜻을 기리는 '윤한덕 상' 초대 수상자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선정됐다.
전남대 의과대학 동창회 '윤한덕 추모위원회'는 코로나19 극복에 헌신적으로 나서고 있는 정은경 청장을 '제1회 윤한덕 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상금 1000만원을 수여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고 윤한덕 센터장은 국가응급진료정보망 구축, 응급의료 전용 헬기와 권역외상센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설립 등 평생을 응급·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헌신하다, 2019년 설 연휴 기간 중 과로로 순직했다. 평생의 공로로 사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받았고,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고인의 모교인 전남대 의대 동창회는 윤 센터장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동창회원 등 1700여 명으로부터 총 5억 6000여만원의 기금을 모아 지난해 1주기에 맞춰 윤한덕 평전을 출간한 데, 이어 올해 윤한덕 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등 기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동창회는 윤 센터장이 격무에 지쳐 쪽잠을 잤던 간이침대 등 집무실에서 사용했던 유품 20여 점을 전남대 의대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으며, 코로나가 종식되면 유품을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종길 전남대 의대 동창회장은 "윤 센터장의 참의료 정신을 이어가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윤한덕 상을 제정했다"며 "앞으로도 윤한덕 정신을 계승해 의료발전을 위한 다양한 일을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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