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부지 활용방안 마련 연구용역 이어 업무협약까지, 상호협력 강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가 오송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의협과 의학회는 29일 의협회관에서 의협 오송회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의협은 '오송회관 관련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오송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했으며, 최근에는 의학회에 '오송부지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해 기초 청사진을 마련한 바 있다.
그 연장선으로 의협과 의학회가 상호 교류하며 오송회관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양해각서를 이번에 체결한 것이다.
의협과 의학회는 오송회관 건립 관련 정보·자원 교류와 공동 조사·연구 등을 통해 교육센터, 의학박물관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오송회관 관련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봉천 의협 부회장에 따르면, 연구용역 제안 중에는 오송부지를 의료시뮬레이션센터로 활용하는 안도 있다.
양해각서는 체결일로부터 3년간 유효하고, 한쪽이 연장 거절 의사를 서면 통지하지 않는 한 효력은 3년씩 자동 연장된다.
이필수 의협회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의협 오송회관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계기와 함께, 의협과 의학회가 정보와 자원을 더욱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의협의 행보에 의학회가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봉천 부회장은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의료 아카데미 시설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해외사례를 심도 있게 조사 중이다. 오송회관이 의학교육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의학회의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말을 보탰다.
이에 정지태 의학회장은 "우리나라 의료 발전을 위해 의사 대표단체인 의협이 앞장서서 노력하는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뜻깊은 일에 의학회가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만큼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2019년 9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산업용지 매매계약을 체결을 시작으로, 계약금 이후 5차례에 걸친 중도금 및 잔금 납부를 완료해 2022년 7월 등기를 이전하며 오송부지 매입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