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기점, 내원환자 사망률 감소추세에서 증가로 반등
소병훈 의원 "중증환자 위협 상황, 정부는 책임있는 자세 보여야"
전국 응급실 내원환자 사망률이 전년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대거 사직으로 인해, 전공의 의존도가 높았던 응급의료 분야부터 의료 공백이 가시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27일 전국 응급진료결과를 공개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제출 자료에 따르면, 의료 사태 이전이었던 올해 1월과 2월 응급실 내원환자 사망률은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1월 -0.2%p, 2월 -0.2%p로 감소추세에 있었다.
의료대란이 시작된 이후인 3월~6월의 응급실 내원환자 사망비율은 3월 0.21%p, 4월 0.24%p, 5월 0.17%p, 6월 0.11%p로 평균 0.18%p 증가했다.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인 KTAS 분류에 따른 사망자 현황을 보면, 2023년도 KTAS 1+2 사망자는 92.5%였지만, 2024년도 1월~6월은 94.8%로 2.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AS 1은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며 생명이나 사지를 위협하는(또는 악화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심장마비, 무호흡, 음주와 관련되지 않은 무의식을 말한다. KTAS 2는 생명 혹은 사지, 신체기능에 잠재적인 위협이 있는 경우로, 대표적인 증상은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등이 있다.
소병훈 의원은 "의료대란으로 인해 환자들, 특히 중증환자들이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의료대란 사태 해결을 위해선, 여·야·의·정 협의체가 하루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대통령 및 정부·이해관계자들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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