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수행 능력 평가 '잘못하고 있다' 72.3% 취임 후 최고치 갱신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오늘 오후 대통령실서 회동
'의제 제한없는 여야의정협의체' 운영 등 한동훈 구상 현실화할까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오늘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전격 회동에 나선다.
한동훈 대표가 주장해왔던 '의제 제한없는 여야의정협의체 구성' 등 의대정원 해법이 논의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일∼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24.1%에 그쳤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1.7%p 더 낮아진 것으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p 높아진 72.3%(매우 잘못함 61.7%, 잘못하는 편 10.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국정수행을 잘한다거나,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이유는 설문항목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의료사태 장기화에 더해 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을 갖고 국정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관심을 모았던 지난달 윤-국민의힘 지도부 회동이 빈손 마감한지 꼭 한 달 만이다.
대화의 의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한동훈 대표가 의료사태 해결에 관심을 기울여온 만큼 그에 대한 해법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 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한 대표는 의료사태 해법으로, 2025년 의대 증원 조정을 포함한 의정 대화를 주장해온 바 있다.
지난 3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여야의정협의체가 의료사태 해결을 위한 사실상의 유일한 방법"이라며 "정부도 의제 제한이나 전제 조건없이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