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병원 의사 수 30% 넘게 줄어…빅5 전공의 단 238명
진선미 의원 "무리한 의료개혁, 병원 인력 급감으로 돌아와"
2000명 의대 증원 등 일방적 의료개혁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지난 2월 대거 사직하면서, 빅5 전공의 비중이 40%에서 5%수준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마감한 2025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서도 빅5 병원 대부분이 '한 자리수' 지원자에 그치면서,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 인력난은 내년에 더 심화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10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공개, 올해 9월 기준 빅5 병원 전체 전공의 수가 238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빅5 병원에는 2022년에 2437명, 2023년엔 2742명의 전공의들이 일하고 있었다. 이는 예년의 10% 미만으로 줄어든 규모다.
병원 전체 의사인력 역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빅5 병원 전체 의사 인력은 4463명으로 , 2022년 6591 명, 2023년 7042명에 비해 30%가 훌쩍 넘게 감소했다.
병원별로는 서울아산병원이 작년 578명에서 35명으로 93.9%의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세브란스 병원이 작년 612명에서 49명으로 92%의 큰 폭을 보였고, 삼성서울병원(525명→46명, 91.2%), 서울대병원(740명→70명, 90.5%), 서울성모병원(287명→38명, 86.7%)순이었다.
40% 안팎을 차지하던 빅5병원 전공의 비중도 5% 내외로 대폭 하락했다.
서울대병원은 전공의 비율은 작년 46.2%로 빅5 병원 중 가장 높았지만 올해는 7.5%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삼성서울병원은 38.0%→5.2%, 세브란스병원 40.2%→5.1%, 서울아산병원 34.5%→3.2%, 서울성모병원 33.5%→6.4%로 전체 의사 대비 전공의 비율이 줄어들었다.
진선미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의료 개혁 추진 결과가 실제 병원 인력 급감 현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며 "식물 정권으로 전락한 지금 향후 의료 정책 방향 논의를 결코 멈춰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