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수술환자 두 번째 기부 "내가 받은 따뜻함 이웃도 느꼈으면"
소아환자 보호자 "의료진 덕분에 힘"…김석호 이사장 "지역사회와 함께"

성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 나눔을 실천, 연말연시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성애병원에서 외과에서 백종대 과장에게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라선희 씨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00만원을 병원에 전달했다. 라 씨는 "병원에서 받았던 따뜻한 치료와 배려가 마음에 깊이 남았다"면서 "성애병원 의료진의 따뜻한 보살핌을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도 느꼈으면 한다. 큰 돈은 아니지만 나눔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앞서 라 씨는 지난 7월에도 쌈짓돈 100만원을 성애병원에 기부했다.
성애병원 소아청소년과 입원, 김지숙 주치의에게 폐렴 치료를 받은 A 아동의 보호자 김소희 씨도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의 세심한 돌봄과 위로 덕분에 우리 아이가 빠르게 회복했다"면서 50만원을 기부했다.
김 씨는 "아직 돌도 안 된 첫 아이가 폐렴진단을 받아 입원했을 때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었지만 김지숙 선생님과 간호사 여러분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아이의 회복을 지켜보면서 이 모든 것이 병원 가족들의 따뜻한 손길 덕분임을 깨달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성애병원은 라 씨와 김 씨의 기부금을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환자의 치료비와 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석호 성애재단 이사장은 "우리 병원이 환자들에게 따뜻한 치료를 제공하고, 환자와 보호자들이 서로 위로하고 도와주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성장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기부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병원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소중한 다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호 이사장은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