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후보들 "탄핵안 가결 환영하지만…겨울은 이제 시작"

의협회장 후보들 "탄핵안 가결 환영하지만…겨울은 이제 시작"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4.12.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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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환영' 입장문 발표…내년 의대 신입생 '모집 중단' 한목소리 
"꾸물거릴 시간 없다…국민과 의료계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의협신문
왼쪽부터 김택우 후보(기호 1번), 강희경 후보(기호 2번), 주수호 후보(기호 3번), 이동욱 후보(기호 4번), 최안나 후보(기호 5번) ⓒ의협신문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이 들려오자 의료계도 '환영'의 물결이 일었다.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도 일제히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소식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다음'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의료계 최대 현안인 2025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고도 했다.

김택우 후보(기호 1번)는 의대 신입생 모집 중단에서 나아가 '의료농단' 자체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의료농단을 즉시 정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정부는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정권의 강압으로 무리하게 추진한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라며 "의료농단이 지속되면 의대교육 현장은 아비규환이 될 것이고 부실한 교육의 파멸적 결과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희경 후보(기호 2번)는 "국민이 만들어낸 민주주의의 결정적 승리이자 왜곡된 리더십과 반민주적 폭주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고 평가하며 "국민과 의료계 목소리를 외면하고 대통령의 아집만 따르던 책임자는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금이라도 의료대란을 초래한 위법적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뜻과 의료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2025년 신입생과 2024학변 의대생이 받을 교육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실직적인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수호 후보(기호 3번)는 "이제 의료정상화를 위한 행동에 나설 때"라며 의료농단 핵심 인물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필수의료정책 패키지 및 의료개혁 실행안을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 2025년 의대 신입생 모집 중단도 요구사안이다. 주 후보는 "의료농단 국정조사를 통해 정책 추진 과정에서 부정과 오류를 밝히고 범죄 혐의가 있으면 고발해 처벌받도록 해야 한다"라며 "대한민국 의료의 뉴노멀을 준비하고 지속 가능하면서도 정상적인 방향으로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동욱 후보(기호 4번)는 탄핵안 의결 당일 서울역 광장에서 의료계엄 규탄 집회를 열고 "서슬 퍼런 윤석열 정권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라고 운을 뗐다. 이 후보는 경기도의사회장과 동시에 의사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황. 그는 "지금부터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무너졌지만 그가 무너뜨린 교육, 의료는 조금도 회복되지 않았다. 격변의 시기에 우리 힘으로 의료를 바로잡고 의대생을 학교로 당당하게 돌아갈 수 있게 만들고, 전공의도 긴 터널을 끝내고 희망찬 의료의 미래를 갖고 의사로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지금 목소리를 높이고, 지금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를 향해 "제발 말만 하지 말고 말보다 행동을 하자"고도 했다.

최안나 후보(기호 5번)는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 이 사태를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당장 25학번 정시모집, 전공의 모집부터 2월 사직전공의 군 문제, 3월 개강 예정인 의대 교육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있는 상황. 최 후보는 "의료계 겨울은 이제 시작"이라며 "25학번 모집정지를 통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편 추가 모집 중지 등으로 인원을 조정하는 것 역시 병행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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