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합니다2] 주수호 후보, 정당한 비판을 수용하고 개선하는 후보

[지지합니다2] 주수호 후보, 정당한 비판을 수용하고 개선하는 후보

  • 홍재우 1호 사직전공의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4.12.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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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대 의협회장 선거, 주수호 부호를 지지합니다
홍재우 자발적 사직전공의 1호

<알려드립니다>
의협신문은 제43대 의협회장 선거와 관련 각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글은 선거운동 기간 중 후보 측으로부터 3회까지 받고 있습니다.

홍재우 제1호 사직전공의
홍재우 자발적 사직전공의 1호

처단 당하지 않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다행히도.

무능한 리더가 얼마나 위험한지 다시금 느끼며 곧 있을 의협회장 선거를 독려하기 위해, 개인적인 지지를 표하기 위해 적어봅니다.

제가 바라는 리더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아시다시피 이전부터 의료계에는 여러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전공의들의 열악한 대우 및 근무 환경, 원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입맛에 맞춰야 하는 심평의학, 매년 증가하는 소송 건수 및 부적절한 판결 등.

지금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단순히 의대정원 증원 뿐만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차기 집행부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그에 맞게 어젠다를 설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집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말로만 내가 이 집단을 대표한다고 해서 의료계를 대표할 수는 없습니다. 차기 집행부는 의료계 내의 다양한 이해 관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만남을 갖고, 대화해 전체 집단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다양한 단체들이 나서서 스스로 대표인양 행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셋째, 스피커를 잘 활용해야 하며 본인 스스로도 스피커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의료계의 중지를 모으더라도 그 뜻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스피커를 잘 활용해야 하며 본인 스스로도 훌륭한 스피커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넷째, 비판을 수용할 수 있으며 팬덤 및 광적인 지지자가 없어야 한다.
의료계 내부의 정치는 대한민국의 정치와는 달라야 합니다. 무조건 내가 지지하는 편은 착한 편, 지지하지 않는 편은 나쁜편이라 편 가르는 팬덤 정치는 없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존중받기 전에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차기 집행부는 의료계의 뜻을 모아 정치인 및 공무원들, 기자들, 결국에는 국민들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의료계가 존중을 받기 위해서는 그들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만 절대 비굴해져서는 안 됩니다.

주수호 후보는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2023년 8월부터 의료계의 문제점들을 논의하기 위한 미래의료포럼을 만들어 꾸준히 '요양기관 당연 지정제 폐지'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칼럼, 사설 등을 통해 의료계 내부의 문제점들을 외부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4년 2월 이후로는 전공의, 의대생들과의 만남을 공식적·비공식적으로 수 차례 만들어 선배 의사들과 젊은 의사들과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었으며, 경제적·정서적인 지원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구속 전공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공판을 보기 위해 법원을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주수호 후보는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쟁투 대변인, 2024년 초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을 맡아 언론을 많이 상대해 보았으며, 그렇기에 스피커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본인 자체로도 훌륭한 스피커입니다.

주수호 후보는 정당한 비판을 수용하고 개선하는 후보입니다. 앞서 말한 미래의료포럼은 주수호 후보의 맹목적인 팬클럽이 아닙니다. 혹여나 이상한 발언을 한다면 바로 '이건 아닙니다'라고 말을 할 수 있는 분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끝으로 제가 본 주수호 후보는 의대생, 전공의들에게도 같은 동료로서 존중을 표하며 기자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그러나 부당한 권력 앞에서는 허리를 굽히지는 않는 후보입니다.

누군가는 차기 권력이 유력한 야당과 너무 척을 지는 것이 아니냐고 합니다. 굽힐 때는 굽혀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저는 되묻고 싶습니다. 현 야당은 과연 의료계의 목소리를 순순히 들어줄까요?

이와 같은 이유로 차기 의협회장으로 주수호 후보를 지지합니다. 의료계가 한 뜻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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