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후 집행부 구성도 '공개모집' 방식으로 채용
"역량 위주 집행부 구성이 회원을 위한 이로운 방향"

최안나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기호 5번)가 선대본부에 참여할 사직전공의와 의대생을 공개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당선 후 집행부 구성 역시 '공개모집'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도 알렸다.
최안나 후보는 앞서 장재영 전 서울대병원 사직전공의(가정의학과)를 선대본부장으로, 휴학 의대생을 부본부장으로 발탁한 바 있다.
최 후보는 출마 선언 직후 '젊은 의사들이 주체가 되는 의협'을 공약으로 꼽았다.
"젊은 의사들이 가진 능력에 비해 협회 회무에 참여할 기회가 제한돼 왔다"며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역량 위주 집행부를 구성하는 것이 회원들을 위해 더 이로운 방향"이라는 생각이다.
최 후보는 "기획, 홍보, 정책 영역 등에 있어 젊은 의사들만이 가질 수 있는 경험과 식견에 놀랄 때가 종종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선대본부 공개모집은 최 후보가 회장이 됐을 때, 젊은 의사들을 기용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최 후보 선대위는 "이번 선거의 선대본부 구성에서부터 후보가 생각하는 인사 원칙을 적용하면서, 실제 해당 조직이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SHOW AND PROVE'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선대본부에 참여중인 젊은 의사들이 시니어들과 가감 없는 논쟁 과정을 거쳐 선대본부의 방향성 설정과 실무를 진행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최 후보 선대본부에는 10명 정도의 사직 전공의 및 의대생이 속해 있다.
선대본부에 소속되어 있는 한 사직 전공의는 "평소 주장하고 싶었던 사안들에 대해 후보, 시니어와 토론 후 가다듬어, 후보의 이름으로 알려지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향후 협회가 젊은 의사들의 의견을 실제로 수렴하게 하는 가장 빠른 방향성이 최 후보에게 있다고 느끼게 됐다. 자리만 지키는 무능한 의협이 아니라, 빠르게 치고 나가며 할 건 하는 의협으로 바꾸겠다는 지향점에도 동감한다"고 전했다.
회장 당선 이후 집행부 이사직 역시 '공개오디션' 방식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대상은 정책이사, 홍보이사, 기획이사 및 정책, 홍보, 의무, 보험자문위원 직이다.
최 후보는 "이전 집행부도 젊은 의사 비중이 높은 편이었으나, 단순히 그들을 명목상 자리에 앉히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다"면서 "당당하게 기여분으로 인정받게 해야 진정 협회에 그들이 자리 잡게 되는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