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치료제 처방 급증…모든 연령층 늘어
유비케어 'UBIST HCD' 12월 서머리 리포트 발표
지난해 12월 '인플루엔자 치료제(J5B4)' 처방 의료기관 수는 5267곳으로 전달 589곳에 비해 9배(4678곳)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유비케어(대표 이상경)는 자사 의약품 처방 의료기관 수 분석 솔루션(UBIST HCD)을 통해 12월 의약품 분류 코드(Anatomical therapeutic chemical, ATC)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달에 비해 처방 의료기관 수가 가장 증가한 품목은 ▲인플루엔자 치료제(5267곳, 4678곳 증가) ▲진해복합제제(1만 3475곳, 1182곳 증가) ▲거담제(1만 4748곳, 1166곳 증가) ▲비마약성 진통제-비처방(1만 5225곳, 883곳 증가) ▲경구용 비강질환 치료제(1만 1592곳. 807곳 증가) 등으로 파악됐다.
품목별 처방 의료기관 수는 ▲비스테로이드성 류마티즘 치료제(단일)가 2만 2150곳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전신성 항히스타민제(1만 8017곳) ▲비마약성 진통제-비처방(1만 5225곳) ▲거담제(1만 4748곳) ▲진해복합제제(1만 3475곳) 등으로 조사됐다.
유비케어는 "'인플루엔자 치료제(J5B4)'를 처방한 의료기관 수는 지난 10월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10월에는 250곳에 불과했으나, 11월에는 589곳으로 증가하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12월 5267곳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약 9배에 가까운 증가폭을 보였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치료제는 모든 의료기관 유형(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의원)에서 처방 기관수 증가 1위를 차지했다.
유비케어는 "최근 독감 환자의 급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데이터로 뒷받침한다"면서 "'진해 복합제제(R5D2)'와 '거담제(R5C)'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대부분의 상위 처방 약물이 독감과 감기 관련 치료제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UBIST HCD Summary Report' 원문은 https://www.teamubis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12월 20일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하고, 소아, 임신 또는 출산 2주이내 산모, 65세 이상, 면역 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오셀타미비르 경구제(타미플루)와 자나미비르 외용제(리렌자로타디스크) 처방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산후조리원·보육시설 등에서의 집단 발생 감시를 강화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백일해는 나이가 어릴수록 감염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생후 첫 접종(2개월) 시작 전에 감염되지 않도록 임신부 바우처를 통해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보건복지부는 발열클리닉과 코로나19 협력병원을 재가동해 경증 호흡기질환자 수용력을 강화하고, 중증응급환자 대응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 14개소인 거점지역센터를 10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겨울철(2024년 12월∼2025년 2월) 중증응급환자 수용 및 입원 후 배후 진료 제공 등 비상진료 유지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해 우수기관에는 사후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소아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당부했다.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쓰기, 기침 예절 준수, 실내 환기 등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