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빈손 마감, 병원 올해도 '전공의 없다'

예견된 빈손 마감, 병원 올해도 '전공의 없다'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5.02.2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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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공의 모집 최종 마감, 한 자릿 수 지원도 '가뭄 콩 나듯'
보건복지부 "전공의 수련, 3월 1일 개시...추가 모집 계획 없어"

ⓒ의협신문
ⓒ의협신문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이어진 대장정에도, 다수 수련병원들이 올해도 전공의를 구하지 못했다. 올해도 전공의 없는 병원, 그에 따른 비상진료체계가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의협신문]이 28일 주요 병원을 대상으로 2025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 현황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병원들이 이번에도 빈손 마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은 올해 전공의 모집 최종 마감일, 올해 병원 정상화 여부를 판가름 할 데드라인이었다.

대부분의 병원들은 이번에도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수도권 주요 대학병원도 지원자 숫자가 한자릿 수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계는 이미 금번 전공의 모집의 파행 마감을 예상한 바 있다. 

적지 않은 전공의들이 핵심 요구사항이었던 의대증원 백지화와 필수의료정책패키지 철회 등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는 만큼, 자신의 선택을 바꿀 이유도 없다는 의사를 밝혀왔던 까닭이다.

'사실상 상시모집'이라는 우스개가 나올 정도로 반복된 모집 일정은, 전공의들의 관심도를 오히려 떨어뜨렸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인턴 모집을 시작으로 3월턴 전공의 신규 모집에 공을 들여왔다. 전공의 수련개시 시점에 맞춰, 최대한 많은 전공의들을 모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전례없던 '사직 전공의 전형'까지 진행하면서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는데, 이를 통해 복귀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전체 사직전공의의 2.2% 수준인 전국 199명에 그쳤다.

전공의 마감이 파행하자 정부는 2025년 전공의 정원 중 결원분에 대해 2월 대대적인 추가모집을 실시했는데, 이번에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통상 2월 중순 마무리되는 전공의 모집을 수련개시 직전인 2월 말까지 끌고 왔지만 모집 인원은 정원에 턱없이 모자라다.

보건복지부는 지원자 규모와 상관없이 3월 1일자로 올해 수련일정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추가모집 계획도 없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미 합격자도 있고, 승급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수련 개시 일정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수련일정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3월 1일자로 시작한다"고 알렸다.

추가모집 연장이나 재개 여부에 관련해서도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추가 모집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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