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 1학년, 1만 2000명 될수도...의학교육 붕괴"

"내년 의대 1학년, 1만 2000명 될수도...의학교육 붕괴"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5.03.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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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교협, '2026년 정원 3,058명 동결' 등 정부 결단 촉구 성명
"의대총장협도 3대 요구 수용하라...마지막 기회 놓치지 말길"

ⓒ의협신문
ⓒ의협신문

한국의학교육협의회(의교협)가 2026년 의대 정원을 2024년 정원인 3058명으로 동결하는 등 의대생들이 복학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의교협은 4일 성명을 내어, 앞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가 의결한 '2025학년 학사 정상화 방안'에 대한 지지를 선언함과 동시에 정부와 의과대학 총장협의회(의대총장협)가 정상화 방안을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의교협은 먼저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정책에 따른 대규모 학생 휴학과 의대 학사운영의 대혼란으로 인한 의학교육 시스템의 붕괴에 대해 매우 큰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올해도 의대생 휴학 사태가 이어져 의대 학사 운영이 불가능해질 위기라는 것.

의교협은 "2025년 1학기에도 학생 복귀가 되지 않고 2학기 이후로 늦어질 경우, 2년째 의사 배출이 불가능하게 되며, 2026학년도 1학년 학생 수는 1만 2000여 명에 이를 것이며 정상적인 의대 교육이 불가능해지고 의사 양성이 지연되면, 졸업후 의학교육인 전공의 수련(인턴, 레지던트 수련)에도 2년 공백이 생기고, 전문의 배출과 군의관, 공보의 수급 등에 연쇄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연쇄적 문제 발생은) 국민 의료의 질 유지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이미 의료현장에서는 심각한 위협을 직면하고 있다"면서 "학생 복귀와 학사 정상화는 조속히 이루어져야 하며, 추락하고 있는 한국의료를 지금이라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협회가 지난 2월 11일 의결해 정부에 전달한 '2025학년 학사 정상화 방안' 즉 ▲2026년 의대정원 2024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년 이후 의대 총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관련 제도, 행정, 재정에 대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을 구체화 등이 의대생 복귀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의교협은 "회원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의대협회의 의결사항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이는 의료계의 절박한 요청이자 마지막 기회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학생 복귀와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가 지체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 책임자의 성의있는 결단과 의과대학 총장협의회의 즉각적인 수용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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