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사회, 산불 피해 이재민 긴급 의료지원 실시

안동시의사회, 산불 피해 이재민 긴급 의료지원 실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5.03.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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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회원 8명 긴급 투입…이재민 대상 무료 진료 시작
경북의사회, 27일 대책회의 후 의성·안동 등 의료지원단 파견 예정

[사진출처=안동시의사회] ⓒ의협신문
[사진출처=안동시의사회] ⓒ의협신문

역대 최악의 산불로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경상북도에서 안동시의사회가 이재민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안동시의사회는 대형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26일부터 긴급 의료 지원에 들어갔다.

안동시의사회 소속 회원 8명은 안동체육관과 용상초등학교 체육관, 길주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의사회는 자체적으로 준비한 의약품을 활용해 환자들을 진료했으며, 화재로 인해 미처 챙기지 못한 필수 약품도 이재민들에게 제공했다. 특히, 이재민 대부분이 고령자로 복합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의료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컸다.

서의태 안동시의사회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의료진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 상황에서는 의료진이 국민들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의료 지원은 이재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안정적인 생활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의사회는 앞으로도 의료 지원을 지속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재난 극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의협신문
[경상북도 북부 산불 발생 범위] ⓒ의협신문

한편, 경상북도의사회도 27일 낮 경북 북동부지역 산불 피해와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의료지원단을 꾸리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경북의사회에 따르면 3월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안동을 비롯해 청송과 영양, 영덕 등 경북 북부 전역으로 확산중이며,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망자는 물론 주민 2만 2000여명이 대피중이며, 이재민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북의사회는 현재 의사 67명(의료지원단 모집 안내 후 전국 각지에서 신청 중), 간호사 5명(경북간호사회 간호인력 추가 지원 요청) 등이 의료지원단에 지원했으며, 시군별 이재민 진료소 운영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료장소는 의성, 안동, 영주, 청송, 영양, 영덕 이재민 대피 진료소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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