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 '관절' 잘 살펴야 국가안보 튼튼

군인들 '관절' 잘 살펴야 국가안보 튼튼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9.06.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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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km '철야행군'…피로골절·전방십자인대파열 우려
행군 전 스트레칭 필수…관절 주변 근육 강화시켜야

관절전문 강서제일병원(원장 송상호 원장)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철야행군을 하는 군인들이 관절염 등에 많이 노출돼 있다며 행군전 스트레칭 등 운동법을 군인들에게 추천했다.

송상호 원장은 "관절염은 평소 생활습관이 예방과 치료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군인이어도 규칙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관절에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관절 주변 조직을 튼튼하게 해 기초체력을 키워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군의무사령부가 2006년 발표한 '외래 및 입원환자 이용환자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이 군 병원 외래 진료 질환 중에서 가장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관절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운동법이 요구된다.

송 원장은 "훈련 때마다 등장하는 '완전군장'과 행군은 군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지만, '완전군장'의 무게가 보통 25kg인 것을 생각할 때 관절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라며 "이처럼 무거운 군장을 짊어지는 상황이 반복 될 경우 '추벽증후군'이 나타나기 쉽다"고 설명했다.

추벽이란 우리나라 성인 3명중 1명 정도가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무릎 슬개골 뒤와 연골 측면에 위치한 얇은 활액막 조직인데, 무릎 관절이 압박과 자극을 받게 되면 선천적으로 형성된 추벽이 두터워지면서 연골이 손상 된다.

이밖에 딱딱한 전투화를 신고 40km 이상 '철야행군'을 할 때의 피로골절도 우려된다고 송 원장은 밝혔다. 내구성만을 위해 쿠션 없이 딱딱하게 제작된 전투화 밑창은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충격을 관절에 그대로 전달하기 때문.

따라서 ▲의자에 앉거나 누워서 한쪽씩 무릎을 폈다 구부렸다 한다 ▲펼때 무릎을 쫙 뻗으면서 넓적다리에 힘을 주고 5초 유지 후 천천히 구부려 이완시켜 준다 ▲하루 100회이상 허벅지 근육이 뻐근한 느낌이 들 정도로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훈련이나 행군 전에는 스트레칭과 맨손체조로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송 원장은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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