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診 연기 “유감이나 수용”

休診 연기 “유감이나 수용”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0.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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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로 예정됐던 `휴진'을 연기한 醫協 및 의쟁투의 결정에 대해 전국 회원들은 유감을 표하기는 했으나 일단 이 결정을 따르기로 하는 한편 향후 휴진등 투쟁일정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醫協 집행부와 의쟁투 주관아래 전국적으로 일사분란한 행동통일을 다짐했다.

울산시의사회 의쟁투는 휴진연기와 관련,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일방적 결정에 유감을 표하고 충분한 이해와 협조를 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醫協 및 의쟁투에 건의했다.

아울러 정확한 연기기간과 휴진일정을 명시해 회원들의 동요·혼란을 방지해야 하며 病協을 비롯 수련의·의대생의 참여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 행동일치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선투쟁 후협상의 기본입장 퇴색에 유감을 표하고 확실한 입장을 재천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의사들의 행동을 수가문제로 귀결시켜 국민들에게 의료계의 요구를 호도하는 행동 및 병원을 압박해 의사들의 정당한 주장을 축소은폐하려는 행동을 중지하고 성의있는 자세로 공개적인 협상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경기 고양시의사회 의쟁투도 2월28일 임원회의를 열고 휴진연기 결정은 유감이나 향후 醫協집행부와 의쟁투의 주관으로 행동통일을 요구하는 한편 의약품분류 재조정·약사 임의조제 근절을 위한 법제정·적정 진료수가 및 의료전달체계 확립·정부의 지역의보재정 50%지원약속 이행 등을 촉구하고 이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의사 본연의 임무수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천명했다.

한편 서울 광진구의사회는 2월29일 전체이사회를 개최, 휴진연기 결정에 대해, 정부에 대한 탄력적 대응 차원에서 이루어진 조치라고 지지를 표명하고 의료계의 단결을 통한 의권쟁취와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의쟁투 활동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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