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 주말진료·외래검사 확대로 공간제약 뚫는다

강남세브란스, 주말진료·외래검사 확대로 공간제약 뚫는다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1.04.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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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석 신임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이병석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이병석 신임 강남세브란스병원장(산부인과)이 강남세브란스병원의 고질적인 공간부족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물리적인 공간창출이 어렵다면 창조적인 공간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추가적인 건설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병원 주변은 이미 아파트와 도로가 들어서 있어 부지확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나마 부지확보가 가능한 매봉산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상태다.

그래서 이병석 원장이 생각해 낸 해법은 병상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외래의 개념을 확대하는 창조적인 공간확충 방안.

우선 본격적인 진료에 앞서 이뤄지는 사전검사들은 입원하기 전에 외래에서 할 수 있도록 '외래 사전검사'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재원일 단축을 위한 다양한 조치들은 외래 사전검사와 함께 유기적으로 이뤄진다.

물리적인 공간확보가 안된다면 시간적인 공간확보에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평일진료를 받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한산한 주말 진료시간을 늘리겠다는 안이다. 주말 진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몇몇 병원들을 벤치마킹한 결과, 평일진료량의 분산효과 뿐 아니라 환자 수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환자 증가수 대비 효율적인 의료인력 활용방안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병석 원장은 조만간 주말진료 확대에 따른 효율적인 인력활용방안을 도출해 곧 실천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특화시킨 갑상선암과 유방암 진료는 물론, 뇌종양 관련 진료시스템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해외 환자유치를 위한 발걸음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병석 원장은 해외 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3월 31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지난 2월 강남세브란스병원 역사상 최연소 원장으로 선임된 이병석 원장은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탈출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내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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