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병원장 한설희)이 27일 '암 치료 후 건강관리'를 주제로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병원 지하3층 대강당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암 치료 후 건강관리 클리닉' 개소를 기념해 마련된 이날 강좌에서는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와 안아름 교수가 연자로 나서 암 경험자의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에 따른 후기 부작용과 아치함의 위험을 낮추는 방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암 경험자의 가족은 클리닉을 통해 암의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발생위험이 큰 암을 선별해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다음은 최재경 교수가 밝힌 암경험자와 가족 건강관리 수칙.
1. 추적 관찰 주기적으로 받기& 합병증 정기적으로 점검하기
암 치료를 받은 이후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동반 질환이 무엇인지 등 개인적인 조건에 따라 후기합병증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피로와 통증, 불면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가 필요하다.
2. 다른 암에 대한 검진 챙겨 받기
이차함은 암 경험자에게서 암 치료 이후에 원래 있었던 암과 무관하게 새롭게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암 경험자는 일반인에 비해 이차암의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추가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3. 심장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만성질환 관리하기
암 경험자는 암 치료로 인한 후기 영향과 기존의 위험인자 등이 상호작용해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등 동반질환 유병률이 높다. 심장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환자 개개인의 맞춤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하다.
4. 금연은 필수, 술도 가급적 마시지 않기
담배와 술은 그 자체로 암 발생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암 치료 후 흡연과 음주는 암경험자의 사망과 재발, 이차암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다.
5. 적정체중 유지하기
비만은 암 재발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차암과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암 경험자의 예후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6. 운동은 꾸준히, 매주 150분 유지하기
암 경험자에게 적절한 신체활동과 운동량 유지는 장기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다. 심장뇌혈관 질환과 대사성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고 피로나 통증 등 신체증상과 우울이나 불안 등 정신적인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7. 마음 건강을 챙기고 힘들 때 도움청하기
암 치료 후에 불안과 우울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약물치료와 지지적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으로 극복할 수 있다.
8. 가족과 함께 검진 받고 건강 챙기기
암 경험자의 가족은 암 발생 위험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선별검사를 철저히 받을 필요가 있다.
9. 예방접종하기
면역 이상이 없는 암경험자에게 인플루엔자, 폐렴사슬알균, 디프테리아-파상풍, B형 간염 등의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암 치료자 뿐 아니라 가족 및 간병인에게도 적절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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