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웅 가톨릭의대 교수/한나래출판사/3만원
통계를 전공하지 않은 의료인들이 의학논문을 작성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스트레스 없이 자료를 분석하고 좋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착한 통계 책자가 발간됐다.
문건웅 가톨릭의대 교수(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가 최근 집필한 <의학논문 작성을 위한 R통계와 그래프>(한나래출판사)는 의학논문을 쓰면서 통계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는 의료인들을 위한 R통계 프로그램 안내서다.
문 교수는 "R프로그램은 SAS나 SPSS 등 상업용 통계 프로그램과는 달리 전혀 비용이 들지 않음에도 매우 뛰어난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의학논문을 작성하는 의료인들에게 통계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자료를 분석하고, 좋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 책에서 사용되는 데이터와 명령어(함수)들을 moonBook이라는 이름의 패키지로 만들어 보다 쉽게 자료를 작성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책 구성은 제1∼3부까지 R에 대한 설명과 설치를 비롯해 1분 만에 표 완성하기·데이터 다루기·함수와 제어문·테이터 프레밍 실습 등 R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제4부는 표 만들기·평균 비교·회귀진단과 모형 선택·생존 분석 등 각각의 통계에 대해 자세히 서술했다. 제5부는 연구 활동에 도움이 될 재현 가능한 연구와 패키지 ztable을 소개했다.
문 교수는 협심증·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의 중재시술을 맡고 있으며, 현재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장을 맡고 있다.
2001년 정보처리기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2014년 온라인 Coursera(www.coursera.org)를 통해 존스홉킨스대학의 'data science'라는 제목의 specialization course 9개 과목을 수료했다. mycor·moonBook·ztable 등 세 개의 R패키지를 개발, CRAN(CRAN.r-project.org)을 통하여 배포하고 있다.
한나래출판사는 커뮤니케이션·대중문화연구·영화 등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를 비롯해 통계·건강·청소년 등 다양한 출판물을 펴내고 있다.
의료와 관련해서는 <닥터 배의 술술 보건의학통계> <의학통계의 이해> <의학·보건학 연구를 위한 범주형 자료 분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