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의사 국시 실기 응시율 '11.4%' 파란

2025 의사 국시 실기 응시율 '11.4%' 파란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4.07.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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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 대상자 3200여명 중 단 '364명' 응시, 본4 응시는 5%만
"2020년보다 강경" 예상 적중...내년도 신규 의사 어쩌나

ⓒ의협신문
ⓒ의협신문

2025년도 신규 의사를 배출하는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 접수는 '11.4%'라는 저조한 응시율로 마감됐다. 지난 2020년도 국시 응시율인 14%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응시원서를 지난 22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접수받았다. 국시 거부 의사를 표명하며 응시에 앞서 필수로 제출해야 하는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미제출한 학생도 접수 기간 중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했으나, 올해 국시 대상자 3200여명 중 '364명'만이 국시에 응시했다.

전년도 불합격자와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을 제외한 본과 4학년 의대생 3015명 중에서는 5.3%인 159명만이 응시했다.

낮은 국시 응시율은 예견된 상황이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전국 본과 4학년생을 설문한 결과 95.5%가 국시 응시에 필수적인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응답, 실질적인 국시 거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빅6 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올해 학생들의 정책 항의와 국시 거부 의지가 지난 2020년 때보다도 강경하다는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올해 응시한 364명이 모두 실기와 필기에 합격한다고 해도, 매년 3000여명씩 배출되던 신규 의사가 10분의 1로 줄어들어 의료인력 수급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빅6 병원 교수 비대위는 실기 응시접수 마감일인 26일 "바이탈(필수의료) 진료과의 수련 명맥이 끊기고 내년도 의사 배출이 극소수에 그칠 최악의 위기상황"이라며 "특단의 조치 없이는 의대생이 복귀할 가망이 없다. 정부는 신규 의사도, 전공의도, 신규 전문의도 없는 상황에 책임감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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