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W 2024' 성황…소화기 분야 혁신·협력 미래 진단

'KDDW 2024' 성황…소화기 분야 혁신·협력 미래 진단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11.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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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소화기연관학회 국제학술대회, 진단·치료 표준 가이드라인 제시
염증성장질환·역류성식도염·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임상적 난제 공유 
박종재 조직위원장 "세계적 소화기 분야 전문가 소통의 장 자리매김"

국내 8개 소화기연관학회(대한소화기학회·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대한간학회·대한소화기기능성운동질환학회·대한장연구학회·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대한췌장담도학회·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KDDW 2024·14∼16일/그랜드워커힐서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KDDW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소화기학 분야의 국제 학술대회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지난 2017년 국제 학술대회로 첫 발을 내딛은 KDDW는 해마다 약 35개국, 2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학술대회로 성장했다. 

올해는 'Beyond Boundaries: Igniting Innovation, Fostering Collaboration, and Connecting Minds'를 주제로 경계를 넘어선 혁신과 협력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연구자와 임상의들이 최신 연구결과와 치료법을 공유했다.

38개국에서 1700여명(국내 1440명·국외 231명)이 참가한 'KDDW 2024'는 다양한 최신 주제와 미래지향적 트렌드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화기 질환 진단과 치료 기술의 도입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연구자와 의료진에게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과 학문적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한 'KDDW 2024'는 소화기 분야의 혁신적 연구를 촉진하고, 진단·치료의 표준을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실습 워크숍과 강연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험과 최신 치료법을 습득하는 기회도 가졌다. 

COVID-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국외참가자까지 모두 오프라인으로 현장에 참석한 올해는 특히 The 8th Joint Session between KDDW-TDDW-JDDW이 함께 열렸다. 이를 통해 일본, 대만, 한국 3개국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 간 협업과 연구 교류의 깊이를 더했다. 

대회 기간 동안 62개의 세션에서 약 191명의 국내 연자와 53명의 해외 연자가 참여해 소화기 질환 관련 주요 주제를 다루었으며,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PG Course와 Hands-on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적인 실습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학술 프로그램은 상부위장관 질환, 간 질환, 췌장·담도 질환, 장 질환, 기능성 소화기 질환 등 소화기학의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며 최신 치료법과 연구 동향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대한소화기학회와 미국소화기학회(AGA)의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상부 위장관 출혈 관리, 염증성장질환(IBD) 생물학적 치료의 최신 동향, 자가면역성 췌장염의 진단과 치료법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대한간학회는 간경변, 간암, 콜레스테롤 관련 질환 등에 대해 전문가들과의 토론을 통해 임상적 접근 방식을 다뤘으며, 대한장연구학회는 장 기능성 질환의 최신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임상 현장에서의 실질적 도움을 제공했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 위암 예방, 위염 발암 과정의 면역학적 기전을 살폈으며, 대한췌장담도학회는 급성 췌장염, 최신 초음파내시경검사(EUS), 고난도 내시경 스텐트 삽입 등 췌장·담도 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는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위암·간암의 예방과 치료, 인공지능과 OMICs 기술의 임상적 응용에 대한 접근을 통해 암 치료의 최첨단 연구 성과를 짚었으며,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는 역류성식도염(GERD), 기능성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등 기능성 소화기 질환의 최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신약을 통한 환자 치료 최적화 방안을 제시했다.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는 소아·청소년 IBD관리와 소아소화기 질환에서의 임상적 난제를 다루며, 소아 소화기 전문의와 성인 소화기 전문의 간의 협력을 도모했다. 

'KDDW 2024'에는 약 470여편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이 중 120여편은 구연발표, 나머지 350편이 E-Poster 형태로 발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우수 초록 및 발표상과 우수 초록상 등 다수의 연구상 시상을 통해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를 격려했으며, 학술적 기여가 높은 교신저자에게는 'Contribution Award'가 수여됐다.

박종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KDDW 2024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위상을 공고히 하며, 세계적인 소화기 분야 전문가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면서 "앞으로도 KDDW는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학술대회로 성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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