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시국선언문…"정부여당 규탄, 대통령 하야하라"

전공의들의 시국선언문…"정부여당 규탄, 대통령 하야하라"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4.12.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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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윤석열 대통령 독재의 반복" 평가
정부·여당 비판도…"독재 정권과 대화 안해"

ⓒ의협신문
ⓒ의협신문

전공의들에게 또다시 총구를 겨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전공의들이 대통령의 사과와 퇴진 및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5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문에는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 계엄사령부는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한다"며 이른바 제1호 포고령을 내렸다.

총 6항에 이르는 포고령에는 전공의 복귀 명령도 포함됐다.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이다.

대전협은 "이번 계엄은 조악한 정책과 위헌적 폭압을 일삼아온 윤석열 독재의 반복"이라고 평가하며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다. 일방적으로 의료 정책을 강요했고 업무개시명령을 휘두르며 거역하는 자는 굴복시키려 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있는 여당의 행태에 대한 비난도 나왔다.

대전협은 "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 반대를 결정했다. 이는 정권 재창출이라는 당리당략만을 추구한 결정"이라며 "한동훈 당대표 역시 그동안 면피를 위한 말만 늘어놓았을 뿐 실질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전무하다"고 꼬집었다.

자유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 대통령과 당리만을 추구하는 한동훈 당대표, 국민의힘을 강력 규탄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대전협은 "반민주적인 계엄을 실행한 독재 정권과 대화할 수 없다"며 "계엄령 선포와 포고령 작성의 진상을 규명하고 전공의를 특정해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것을 사과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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