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애병원, 몽골 레슬링 여자 국가대표 무릎 재건 수술

성애병원, 몽골 레슬링 여자 국가대표 무릎 재건 수술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4.12.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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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트겅자르갈 선수, 파리올림픽 출전 부상 투혼 5위 올라
신우진 과장 무릎 재건 수술…보건산업진흥원·몽골레슬링협회 후원

나눔의료를 실천하고 있는 성애병원 김석호 이사장·장석일 의료원장과 신우진 주치의를 비롯한 의료진이 빠르게 회복 중인 어트겅자르갈 몽골 국가대표를 응원하고 있다. ⓒ의협신문
나눔의료를 실천하고 있는 성애병원 김석호 이사장·장석일 의료원장과 신우진 주치의를 비롯한 의료진이 빠르게 회복 중인 어트겅자르갈 몽골 국가대표를 응원하고 있다. ⓒ의협신문

성애병원이 몽골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에게 나눔의료를 실천했다.

몽골 여자 레슬링 자유형 50kg이하 국가대표인 어트겅자르갈(22세) 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년 연속 메달을 획득한 유망주. 올해 8월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진단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과 왼쪽 무릎 연골이 손상돼 수술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몽골에서 열린 몽골-한국의료박람회에 참여한 신우진 성애병원 과장(정형외과)은 몽골 레슬링 유망주가 재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한국에서의 수술 가능성 여부를 타진했다. 

성애병원은 1995년 일찌감치 한-몽 민간교류에 앞장선 고 김윤광 설립자에 이어 김석호 이사장이 부친의 유지를 이어받으면서 오랜 친교를 유지하고 있다. 몽골의 우수한 의료 인력들에게 선진의료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에 거주 몽골인들에게 진료·노동 상담 등도 제공하고 있다. 

성애병원은 수술비를 자체 부담키로 하고,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몽골 유도 국가대표와 몽골씨름 선수의 재건수술을 집도한 경험이 있는 신우진 과장을 주치의로 배정했다. 11월 12일 입국한 어트겅자르갈 선수는 정밀검사를 거쳐 11월 14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과 왼쪽 무릎 연골 접지 수술을 잇따라 받았다.

신우진 과장은 "모든 수술이 그렇지만 운동선수의 경우 다시 생업으로 복귀해야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며 "무릎 부상은 특히 운동선수에게 큰 타격을 주는 문제지만, 해당 선수는 적극적인 치료와 회복 의지를 보여주었고,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트겅자르갈 선수의 입국과 수술 전후 과정을 뒷바라지한 성애병원 관계자는 "이번 수술은 단순한 수술을 넘어 몽골 레슬링의 미래와 자부심을 회복하기 위한 소중한 과정이었다"면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몽골레슬링협회의 후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김석호 성애병원 이사장은 "어트겅자르갈 선수의 회복과 다시 맞이할 경기를 통해 몽골 레슬링의 긍지를 드높이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환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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